요가 수업이 끝나갈 무렵, 강사님이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건네셨다.
“여러분, 혹시 보이는 얼굴만 깨끗이 씻고 계신가요?
이제부터는 얼굴을 한 번 씻을 때, 발은 세 번 씻어주세요.”
그 순간 마음이 멈칫했다. 겉모습보다 더 중요한 건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이라는 사실.
사람의 내면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삶에서 가장 소중하듯, 몸 또한 그렇다.
발은 오장육부와 연결되어 있어,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우리 몸의 건강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
요가를 하며 깨달은 것이 있다. 단순히 동작을 따라 하는 시간이 아니라, 내 몸을 더 깊이 이해하고 돌보는 길이라는 것.
내가 요가를 계속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 동작을 넘어, 강사님의 삶의 지혜까지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가 수업에 가는 길은 언제나 설렘으로 가득하다.
오늘도 다짐해 본다.
내 발을 정성스레 씻어주고, 가볍게 어루만지는 일. 그 작은 습관 하나가, 내 몸과 마음을 동시에 돌보는 시작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