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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ravelMaker Apr 19. 2019

여섯, 생각의 고리

생각만으로 움직이지 말라

생각!


누구나 하는 것! 하지만, 여기에는 큰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생각은 누구나 하기에 일반적일 수 있으나, 특징이 없이 뻔한 것들 일 수 있다는 것. 일반적과 뻔한 것!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참 어려운 일이다. 그것이 아니면 완전 새로운 것이거나.


생각을 정리했다면, 그 생각을 담은 대상이 있어야 한다. 상품일수도, 서비스일수도, 디자인일수도. 이 세 가지로만 만든다해도, 세부로 들어가면 그 경우의 수는 급격하게 늘어난다. 그렇게 만들어진 최종의 결과물은 다시 일반적인 것인가? 혹은 뻔한 것인가? 혹은 완전 새로운 것인가? 아니면 필요가 없는 것인가? 끝없이 되돌아가는 이 로직을 이겨내야만 성공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다운로드, 판매, 좋아요 등의 수치로 나타나는 성공.


가능할 줄 알았다. 빠를 것이라는 생각은 없었지만, 공감은 가능할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이해하기 어려워했고, 필요하지 않았다. 어려운 개념만 덩그러니 남았다. 앞으로 나갈 수 가 없었다. 당신의 길은, 우리의 경로에 담긴 스토리를 함께 나누고, 공유하고자 했던 생각은 타이밍상 안착하기 어려운 것이 되었다.


잘 나가던 회사를 자진해서 그만두고, 믿었던 사람들에게서 멀어지고,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떠나온 인생에서. 지금은 바람앞에 촛불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나이 40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무엇이든 시작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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