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뉴질남편 May 31. 2024

성문 찬가

영어 공부

이번에 한국에 갔더니 내가 사놓은 성문종합영어가 집에 굴러다니고 있었다. 사실 한 챕터도 끝내지 못하고 뭐 이런 지루한 책이 있나 생각했는데, 세월이 지나 다시 살펴보니 문장과 예문이 예사롭지 않다. 그래서 모든 예문을 자습서에 모두 다 옮겨 쓰고 있다. 예문뿐만 아니라 옆에 나온 질문 하나하나도 다 버릴 것이 없다. 좋은 영어책은 좋은 예문이 많은 책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문종합영어는 정말 좋은 예문들을 적절하게 잘 배합하고 편집한 걸작이다. 아내가 뭐 하러 보지도 않을 책을 무겁게 가져왔냐고 핀잔을 주었지만 책상에 앉아 예문을 곱씹고 중얼거리는 나를 보며 더 이상 아무 소리도 하지 않는다. 괜한 엉뚱한 신학책 원서 보면서 대리만족으로 뭔가 영어공부했다고 스스로 속지 말고 이 책에 나온 문장 하나하나를 써보고 분석하고 외운다면 독해에 큰 향상이 있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외운 문장을 실생활에 써먹을 영어사람이 있다면 말하기 듣기에도 엄청난 변혁이 일어나리라 생각한다. 정말 농담 아니고 진짜 책이 좋다. 결국 영어를 잘하려면 좋은 문장에 많이 노출되고 좋은 문장에 익숙해져서 자연스럽게 내 존재의 일부분이 되게 하는 수 밖에는 없나보다.


참 신앙과 비슷하다. 공동체 안에 좋은 모범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본받아 그 삶을 내 삶의 일부분으로 만들어가는 작업! 그것이 바로 신앙생활이 아닐까?


다음과 같은 예문들을 소개해 본다.


우리가 가지고 살아온 모든 규칙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도 놀라서는 안된다.

We shouldn’t be surprised to find that every rule we have lived by is changing.


오늘날 자기 세대의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사는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그런 종류의 지적인 발달에 중점을 두어 가고 있다.

Increasingly today there is an emphasis on the type of intellectual development that comes from the experience of living together with others of one’s generation.


우리나라를 오늘의 나라로 만든 분들이 바로 우리 조상이었듯이, 우리나라를 세계 자유 우방 속에 떳떳하게 낄 수 있는 나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나는 진심으로 믿습니다.

I heartily believe that it is you that can make our nation what it should be among free nations in the world, just as it was our forefathers that made it what it is.


우리는 모두 미래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우리가 여생을 보낼 곳이니까.

We should all be concerned about the future because that is where we will spend the remainder of our lives.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