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와 새로운 창작 도구의 결합과 활용
숨‘프로젝트는 4주 동안 매일 글쓰기와 몰입을 위한 훈련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이 시리즈의 목표는 4주간 글쓰기 습관을 만들고, 몰입을 확장하며, 주어진 시간을 활용해 정기적이고 전문적인 창작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함께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4주 차 마지막 화로, 내 글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새로운 창작 도구와의 결합에 대해 알아봅니다.
글쓰기는 언제나 나를 중심으로 하는 기록이지만, 때로는 단어와 문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말로는 다 옮길 수 없는 감정, 기록하기 힘든 순간의 결, 다 썼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표현되지 못해 오롯이 살아 있는 소리와 장면들. 나는 그때마다 새로운 도구를 손에 쥡니다.
도구는 단순한 장치가 아니라, 글을 더 깊이 경험하게 돕는 또 하나의 언어입니다.
제가 제작해 소개하는 6분 소리 명상은 글과 같은 맥락에서 출발합니다.
특별한 단어들을 대신하는 '종소리' · '바람' · '물결'이 감정을 전달하고, 글을 읽는 이에게 소리가 곁들여져 문장과 함께 전해질 때 더욱 깊은 몰입이 가능합니다.
글이 마음의 파장을 전달한다면, 호흡과 소리는 몸의 감각과 진동을 고스란히 전합니다.
특히 글쓰기와 명상은 그 결이 닮아 있습니다.
나는 글을 시작할 때 명상으로 숨을 고르고, 글을 마칠 때도 명상으로 닫습니다.
이 두 활동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끝까지 밀어 나가게 하는 삶의 연속된 흐름이기 때문입니다.
탐구생활 과제를 하는 어린아이처럼 즐겁게 '소리'를 채록해 봅니다.
카페의 잔잔한 조각 음악이나 소음부터 퇴근길의 분수대, 바람, 빗방울이 얼굴에 닿는 순간의 차가움까지.
글로는 다 옮길 수 없는 온전한 소리의 세계를 음성 파일로 저장해 두면, 그 파일을 재생했을 때 저장된 순간의 시간의 '결'과 '감각'이 온전히 되살아납니다.
저는 소리와 냄새가 주는 기억의 완벽한 재생 효과를 사랑합니다만, 냄새를 저장하는 방법은 모릅니다. 혹시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분 계시면 공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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