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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승진의 그림자

by 꼬르륵

뜨거운 7월 햇볕이 콘크리트 바닥을 달구고 있었다. 건설현장 곳곳에서는 굴삭기와 덤프트럭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고, 작업자들은 안전모에 흘러내리는 땀을 손등으로 닦아내며 일손을 놓지 않고 있었다.


"어이, 손팀장. 승진했다고 축하해."


철근이 쌓인 자재창고 앞에서 협력업체 최사장이 밝게 웃으며 다가왔다.


"어휴, 감사합니다."


미나의 아빠가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최사장은 미나의 아빠에게 악수를 건네며 웃었다.


"이제 차장이라고 불러야 되나?"


"아휴, 요즘은 다 책임이라고 부르는데요. 편한 대로 부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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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들풀 같으나 은근히 강한 사람, 연년생 남매를 키우며 대화를 배우는 사람, 라디오와 음악으로 기쁨과 위로를 주고 싶은 사람 입니다. 건강하고 무해한 글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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