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연재했던 「재능이 꽃피는 늙은 나무」를 드디어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매거진을 브런치북으로 변경하면 브런치를 통해 부크크에 출간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몰랐다. 하는 수 없이 직접 부크크에서 진행하였다. 처음에는 크몽 등에서 흔한 pdf 형식으로 출간하려 했으나 pdf는 아무래도 낱장의 서류를 묶은 서류다발 느낌이라 에세이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쌩노가다로 공부를 해가며 epub 형식으로 출간했다. 덕분에 전자책 만들기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였다.
현재 부크크 전자책 출간의 단점은 부크크 서점 외에 yes24나 교보문고 등의 온라인 서점에는 입점이 안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것도 검색해 보니 직접 계약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조만간 인지도 있는 온라인서점 여러 곳에 문을 두드려 볼 계획이다.
글이 부족한 점은 있겠지만, 이번 경험을 계기로 다음에 또 좋은 글을 쓰게 된다면 이제 전자책 출간은 자신 있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나 내년 안에 종이책 발간을 목표로 세웠다.
나는 인플루언서도 아니고, 인맥이 넓지도 않아서 사실 마케팅이야 뻔하지만, 고생 끝에 만든 책을 몇 권 못 팔아도 책 만드는 게 재미가 있다. 죽기 전에 가족이 다 나오는 가족 잡지 같은 것도 만들어 보고 싶고, 돈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세상에 없는 여러 재미난 책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브런치에서 글을 쓰라고 자꾸 뽐뿌질을 한 덕도 있고, 댓글로 응원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이제 또 세상에 나온 책은 잊고 새로운 글,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