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민 간식
필리핀 길거리에는 바나나 룸피아(Banana Lumpia)라고도 불리는 투론(Turon, 타갈로그어)과 룸피아(Lumpia gulay)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바기오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시절, 수업을 마치면 근처 상인에게 호다닥 달려가 투론과 룸피아를 사 먹고 오던 기억이 있다. 아주 얇고 노란 피에 바나나를 싸서 튀긴 것이 투론이고, 당근 양파 양배추 등 야채를 싸서 튀긴 것이 룸피아이다.
이미 달달한 바나나에 설탕 옷을 입히는 이유는 바삭한 식감을 위해서라고 한다. 10년 전에 먹었을땐 분명 맛있기만 했었는데, 지금 다시 먹으니 너무 달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룸피아 굴라이를 즐겨먹었다. 아삭한 야채가 가득 들어 있어서 부담없이 즐기기 좋다. 같이 넣어주는 식초에 찍어 먹으면 기름의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
맥주 안주로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