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이란 틀을 와장창 깨버릴까남?
안뇽 횽아 누나들 오늘도 어김없이 난 게으름을 고하며 시작하는 거 같아~ 아잇 짜릿해 이 한결같음. 쿨럭.
지난 시간에 리브랜딩 과정에서 클라쎄 팝에디션 상세페이지 관련된 콘셉트와 과정을 살짝쿵 소개 했는뎁.
거기 말미에 마치 이스터에그 마냥 더 파격적인 무언가를 이런 코멘트를 남겨 놨었는데.
드디어 그걸 오늘 한번 풀어보려고 행행~ (사실 뭐 그리 대단한 건 아니니 큰 기대는 노노해~)
오늘은 목차도 똬똬 나눠하려 하니, 그냥 휘리릭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리 감사!
[1. 기획 배경]
1) "가전이란 산업의 틀을 깨 보자!"
2) "올드한 이미지를 벗어나 MZ세대와 같이 젊은 층에 다가설 수 있는 무언가를 해보자!"
기존에 2)은 이미 팝에디션 상세페이지 때부터 시작이었기 때문에, 1)에 집중할게!
나는 늙은 아재요 꼰대지만, 요새 느끼는 게
콘텐츠도 빠르게 소비되는 시대인 것 같아.
즉, 뭐든 몇 초 안에 눈길을 확 잡지 못하면 그냥 휘리릭
소비자 또는 시청자는 지나쳐버리기 쉬운 세상인 것 같다 느끼는데요.
(그냥.. 내 생각이야..ㅎ)
[일반적인 클라쎄 상세페이지]
그래서 기존 형식과 비슷한 방향보다는 확 눈길을 잡는 인트로
"멋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보자! 그러려면 기존의 틀을 깨버리는 게 필요했지.
여기서 오해는 노노한게 기존의 것이 나쁘다가 아니야! 난 위의 이미지 좋아해ㅎ
기존의 것과 다르다! 더욱더 눈길을 잡기 위해 틀을 깨자는 뜻이었어.
[@vaquel_by@vaquel_ 인용]
그래서
이렇게 패션 룩북처럼 사람 대신 그 자리에 제품을 놓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을..ㅎ
가전이란 산업의 틀을 깨 보자! ▶가전이 아닌 멋진 룩북과 같은 화보집을 찍어 보자!
로 바뀌게 되었지 모얌...
[2. 상세페이지 기획]
"우리 제품은 이래서 짱짱짱!"이라는 걸 적어야 하는지 고민했는데
그 이유는.. 이걸 고민하면서 패션 화보집을 많이 봤는데,
거기선 우리 제품이 뭐가 좋아라는 설명은 거의 없었거든.
[bsrabbit.com & hypebae.com에서 인용]
그래서 진짜 제품의 이미지 컷에 집중하자는 방향으로 기획을 했어.
물론 조금씩 기능에 대한 설명은 들어가지만
이미지 자체로 그냥 압도해 버려서 그것만 보고 인상이 가득 남길 바란 거지.
[3. 이미지 촬영]
드디어 허락을 받고 촬영에 돌입했는데... 솔직히 진짜 떨렸어...
보통 패션 화보 촬영하는 스튜디오를 렌탈했거든..
오죽했으면 여기 매니저님도 가전 브랜드에서 이렇게 촬영한 건 첨 본다고 하실 정도니...ㅋㅋ
(최근 코*롱 몰에 입점한 한 브랜드가 여기서 촬영한 이미지 컷도 봤어 기분 묘하더라..ㅋㅋ)
앞서 말한 것처럼 제품이 부각되기보다는
전반적인 분위기에 초점을 맞췄어. 제품을 하나의 데코 요소로 본 거지.
그래서 일반적인 가전 브랜드 이미지 컷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 같아.
나의 영원한 동반자이자 파트너사에서 촬영하는 걸 보며,
속으로... 하.... 소비자에게 통하는 것도 중요한데 회사 내부에서도 이게 통할까
라는 번민과 고뇌의 시간을 보냈지....ㅋㅋㅋㅋ
(자신 있게 해 보겠습니다! 라 외쳤던 것은 허세임이 여기서 여실히 나오네..ㅋㅋ)
그래도 한 가지 위안을 삼은 건 제품컷 자체는 너무나 이쁘게 나왔다는 거지.
(내 눈에만 이쁜가?ㅋ)
이렇게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마치고 다시 돌아와서 이제 다른 설정컷을 진행했는데
아까는 배경에 좀 더 포커스를 맞췄다면 이번에는 천과 조명을 최대한 활용해서 촬영에 들어간 거지.
(다시금 말하지만 함께 해주신 파트너사 대표님을 잘 만난 거 같아.
올해 이분들을 만난걸 best 3에 꼽을 수 있을 만큼 이 분 아니었으면 난 뭘 못했을 거야.)
정말 하나같이 데코를 넘나 잘 어울리고 멋지게 진행되었는데.
촬영 가운데 이런 컷들이 상세페이지에 쓰인다 생각하니 진짜 기분이 좋았어.
뭔가 다르고 멋진 걸 기획한 게 잘 나타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지.
거기다 이걸 바탕으로 영상까지 나올 수 있으니 말이야.
[4. 상세페이지 및 영상]
이제 이 촬영 컷을 바탕으로 상세페이지와 영상이 제작될 차례가 왔어.
말해 뭐해. 그냥 쫘르륵 상세페이지와 영상을 소개하면서 마치도록 할게.
(판단은 횽과 누나들이)
다행히 내부에서도 평이 좋아 안심하고 올해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던
태스크였어. 확실한 건 기존의 틀은 확실히 깼다는 데에 의의를 두려고 해.
다만, 이런 작업물이 MZ세대에게 다가갔느냐라 한다면, 난 잠깐이라도 시선을
잡았다면 만족하려 해. 얻어걸려 확 터지는 건 누구도 모르기에 말이지..
항상 이상하고 지루하고 비루하고 글도 디립다 못쓰는 걸 읽어 주느라 고마워!
그냥 저런 놈도 마케터라고 하는데 난 더 잘할 수 있다 이런 위안을 받는 하루가 되길!^^
https://www.youtube.com/watch?v=2nYPaCzrGn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