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어질 수 없는 남과 여,
한 사람은 간절히 사랑을 속삭이지만,
그 사랑은 다른 곳을 향해 꿈꾸고 있다.
그리고 저 멀리서, 아무 말 없이 바라만 보는 또 다른 이.
마치 운명에 얽힌 실타래처럼,
풀리지 않는 이 묘한 관계 속에서
서로 다른 사랑을 품은 채
우린 지속적으로 마주한다.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애틋한 시선,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은
늘 닿지 않는 거리에서 맴돌고,
그 사랑은 엇갈린 채 한없이 멀어진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계속 만난다,
마치 운명이 장난을 치듯,
서로 다른 사랑을 안고서도
결국 다시 서로를 마주하게 되는 그 순간,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아련한 감정에 휩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