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그 거리에서
그대는 늘 다른 곳을 바라본다.
나는 그저 그대의 뒷모습을 지켜본다.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매번 나를 휘감지만,
나는 멈춰 선 채 그대의 걸음만 따라갈 뿐이다.
애틋한 시선, 닿지 않은 마음들,
나는 여전히 그대를 멀리서 바라본다.
우리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계속 이렇게 마주치는 걸까?
마치 마침표 없는 문장처럼,
그저 계속 이어질 뿐이다.
끝나지 않은 이 이야기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