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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say

남과 여 Part.2

by 장면수집가
Fujifilm X-pro1 - XF23mmF2 R WR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그 거리에서

그대는 늘 다른 곳을 바라본다.


나는 그저 그대의 뒷모습을 지켜본다.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매번 나를 휘감지만,

나는 멈춰 선 채 그대의 걸음만 따라갈 뿐이다.


애틋한 시선, 닿지 않은 마음들,

나는 여전히 그대를 멀리서 바라본다.


우리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계속 이렇게 마주치는 걸까?


마치 마침표 없는 문장처럼,

그저 계속 이어질 뿐이다.

끝나지 않은 이 이야기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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