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관한 생각
투표날은 하루가 참 길었다.
눈을 뜨자마자 여느 날과 다르게 가족을 모두 깨워 투표시작 시간에 맞춰 투표소로 향했다.
가족이래야 와이프와 아들, 단출하다.
아들의 생애 첫 투표이기에 의미도 있었지만, 대선으로 모의고사가 내일로 미뤄졌는데 투표대기라도 할까하여 새벽같이 투표길에 나선 것이다.
비상계엄부터 탄핵, 투표날까지 민주주의와 정치라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을 대한민국.
'이번엔 대통령감을 잘 뽑아야 할 텐데….'
큰 사람인지, 존경할만한 사람인지, 배울만한 사람인지, 따를 수 있는 사람인지…,
대인 리더십 존경 이런 단어를 떠올리며 후보를 생각한다.
그리고 후보들마다의 공약을 살피며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고 좋은 공약, 나은 공약을 찾아본다.
정치, 경제, 문화, 안보, 부동산, 교육, 환경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선출된 대표가 어떻게 정치하냐에 따라 공동체인 우리는 작은 부분까지 생활함에 그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공약은 다수의 이익을 위하는 방향으로 정책 하기 나름이니 대통령은 공약이전에 사람됨이 먼저라 생각한다.
그러나 요즘세상의 매스컴과 나의 주관적 느낌만으로 누군가를 제대로 알기란 쉽지 않으니 이렇게 공약이라도 꼼꼼히 살피고 투표를 한다.
그가 큰사람이고 나의 선택이 올바르다고 믿으며 그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겨보는 것이다.
그렇게 그를 뽑고,
우리가 이사할 곳을 알아보고, 아들은 시험 준비를 하고….
우리가 살, 집 한 채 장만하는 게 이렇게 어렵지 않은 나라라면,
불필요한 교육을 할 필요 없는 나라라면,
오늘 한숨을 쉬며 그렇게 힘들고 바쁜 하루가 아니었겠지.
하루 종일 거리를 걷다 밤늦게 지쳐 집에 돌아와 잠시 투표결과를 확인하니 엎치락 뒤치락중이다.
시간이 결과를 줄 것을 알기에 가슴 졸이지 않고 피곤한 하루를 돌아보며 지쳐 잠이 든다.
꿈조차,
힘겨웠던 시절을 헤매다 잠에서 깨어 투표결과를 확인해 본다.
누군가의 당선이지만,
대한민국을 좌우로 극명하게 양분한 투표결과의 화면 속 파란색과 붉은색의 모습을 보며 태극기의 붉고 파란 태극문양을 떠올린다.
태극기의 중앙의 파랗고 붉은 태극문양과 둘레로 감싸고 있는 건곤감리문양은 모든 것(동서남북과 하늘, 땅, 물, 불)에서 음양의 조화로 통합함을 기원함을 이야기한다.
하나로 물들거나 희석되는 게 아닌, 어우러져 통합하는 잘 사는 방법을 슬기롭게 찾고 행해야 한다.
음과 양이 어우러지듯이, 청실과 홍실이 잘 엮이어 결혼해서 사는 부부처럼 잘 어우러질 때 모두가 잘 사는 나라가 되는 것이다.
그간 탄핵부터 선출까지 서로 다투고 불안하고도 지리하고도 길었다.
태극기에 담긴 통합의 상징성을 생각해 본다.
당선됐으니, 끝난 게 아닌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다.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의 사명을 말한다.
1. 민주주의 회복
2. 경제 회복
3. 국민 생명과 안전책임
4. 안정된 한반도
5. 국민 통합
리더에 걸맞은 아젠다다.
그 세부적인 실천을 어떻게 진행할지 과제가 산더미겠지만, 하나하나 잘 해결하고 만들어 가리라 믿는다.
탄핵으로 촉발된 선거이기에 민주주의 회복을 첫 번째로 이야기하였고 경제를 두 번째로 이야기하였다.
순서에 따라 중요도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의 참모진의 의견으로는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 최우선과제라 말한다.
기본인 의식주가 해결이 되어야 더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나도 건강회복, 경제활동, 이 기본적인 것들을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얼마 전 와이프와 다툰 이유도 저 기본 때문이다.
'이외것들을 논하는 건 사치에 주제파악을 못한 거겠지!'
이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이 기본이라는 게 해결되지 않는 이상, 수시로 찾아오는 이 절망감에서 벗어나는 건 쉽지 않다.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기본이 보장되는 나라.
한숨이 나오는 삶이 아니라,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게 해주는 희망의 내일이 있는 나라.
올바른 나라, 잘 사는 나라,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길 희망한다.
그런 나라에서 국민이 꿈을 펼치며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하늘도 새로운 시작을 환영하 듯, 맑고 푸르고 영롱하다.
이 나라의 미래가,
우리의 미래가,
가족의 미래가,
나의 미래가,
밝고 찬란하기를…….
다시 시작하자
다시 못 할게 무엇이더냐?
실패를, 실연을, 후회를 맛봤기에,
더욱 이 악물고 다시 시작하자.
더 잘할 수 있고, 실수를 후회를 줄일 수 있다.
우린 경험이 있고
다시 일어날 힘이 있다.
칠전팔기처럼,
꿋꿋하게 일어서는,
결코 지치지 않고 무릎 꿇지 않는,
결국 이뤄낸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처럼.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다시 한번 시작하자.
나라의 실패도,
사회의 실패도,
사랑의 실패도,
모두 반면교사 삼아,
더 위대하고 창대하게 이뤄내리라.
다 함께 다시 시작하자.
힘 있고 올바른 대한민국 파이팅!
다시 시작하는 우리 모두 파이팅!
※ 태극기의 의미(국가기록원 참조)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太極旗)는 흰색 바탕에 가운데 태극 문양과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四卦)로 구성되어 있다.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다. 가운데의 태극 문양은 음(陰 : 파랑)과 양(陽 : 빨강)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네 모서리의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효(爻 : 음 --, 양 -)의 조합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 가운데 건괘(乾卦)는 우주 만물 중에서 하늘을, 곤괘(坤卦)는 땅을, 감괘(坎卦)는 물을, 이괘(離卦)는 불을 각각 상징한다. 이들 4괘는 태극을 중심으로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이,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생활 속에서 즐겨 사용하던 태극 문양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태극기는 우주와 더불어 끝없이 창조와 번영을 희구하는 한민족(韓民族)의 이상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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