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18년 국민임대 2차 공고가 11월에 나서 해를 넘겨 올해 5월인가 최종 당첨자를 냈다.
신청하신 분들께는 정말 너무나도 길었을 기다림이었을 것 같다.
셀 수 없는 간절함으로 많은 공고에 지원하고
결국 일곱 번의 임대주택 당첨을 경험한 나도
신청 후 기다림을 수 없이 했지만, 고비가 몇 번 있다.
그래도 서류 커트라인이 나오면 내가 당첨에 가까운지 예비에 가까울지
그나마 감이 잡히게 되니 기다림이 수월해질 것 같은데,
또 그렇지만도 않다. 참, 그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기다림도 의미가 있는 건,
한 가정의 주거에 실질적 변화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 )
작년에 도와드렸던 정확히 말하면 몇 년 전부터 도와드렸던 가정이
작년에 드디어 국민임대 새 아파트에 입주하셨다.
아이들과 행복하게 지내실 생각 하면, 나도 같이 마음에 구름이 뭉게뭉게 보송보송 채워지는 것 같다.
그리하여, 오늘 국민임대 2019년 1차가 등장했다.
사실 올해 SH 공사의 국민임대 예고는 올해 말 한 번 만 되어 있었다.
그래서 안 그래도 그럼 공고 시기가 지난번과 너무 차이 나서 공가(빈 집)가 쌓일 텐데,
하던 차에 역시나 잔여 공가만 모아서 먼저 공고를 냈다. 이후 고덕 강일 신규 공고는 11월 20일 이후 일 것이다. 메이저 공고에 한 텀이 끝나야 다음 공고를 내는 것이 순리니 말이다.
임대주택을 준비하시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이 공고문을 정복하는 것이다.
처음 보면 수많은 외계어로 쓰여있던 정보가 계속 읽다 보면
숨어 있는 기회 그리고 잡힐 것 같은 희망으로 읽히는 날이 온다.
신청 일정은 다음과 같다. 지금 핸드폰에 신청일 알람을 지정!! : )
그래도 서류 대상자를 본격 휴가 전에 알려주니
너무 가슴 졸이면서 휴가 가시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임대주택 자격 검증과정이 오래 걸리는 것은 너무나 이해하지만,
신청자들 가점을 엑셀로 정리해서 내는 서류 컷은 한 시간 만에 아니 결제는
받아야 하니까 다음 날 내주는 것도 불 가능하지는 않을까 생각은 해본다.
그만큼 신청자들의 간절함을 헤아려 가시며 일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마곡엠밸리 국민임대 59형을 졸업하며 쓴 책 [우리 집은 어디에]에서도 이미 이야기했지만,
제도는 생물이다. 계속 변한다. 몇 년 전에 혹시 공부하다 포기했던 기억이 있는가?
오늘의 제도는 또 달라졌다. 소소하게 바뀐 부분은 기존에는 분양권 입주권은 유주택으로 보지 않았는데,
이제 그것 또한 주택을 보고 임대주택 입주 자격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책에서 예고편을 담았듯이,
국민임대 1순위 자격에 변동이 생겼다. 지금 공고문에서도 1순위가 아닌 선순위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일단 소득 부분은 그대로이지만,
50형 미만 국민임대를 자치구 1순위로 했던 것에서 인접 자치구까지로 늘렸다.
위에 보시듯이 예전에는 강일지구는 강동구 사는 분들만 1순위였는데, 이제 강동구 광진구, 송파구 사는 분들도 같은 자격을 갖게 된 것이다. 이러한 개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공고는 커트라인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다만 그래도 여기는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정도는 글에서 나타내 보려고 한다.
아래 표는 일부 단지의 보증금이 들어 있다. 보증금 숫자보다, 그 위 쓰인 글씨를 주목하셨으면 좋겠다.
국민임대는 월세 형태로 보증금을 내리고 월세를 올릴 수 있다.
1년에 한 번만 전환이 가능하니 염두에 두시고,
혹시 국민임대에 사시다가 다른 제도든 지 민간 주택이든지 이사를 가시는 경우,
우리는 계약금이 필요하다. 그때 임대보증금 전환을 잘 이용하면 용이하다.
자 이제 공고문을 처음 접하면 같은 자치구에 나온 집끼리 묶어서 보는 작업을 한다.
그래야, 정확히 이번 공고에서 그 집의 포지션 즉, 그 집에 어떤 분들이 얼마나 신청할지
가늠이 되기 때문이다.
같은 자치구에 있는 것끼리 묶어 보았다. 몇 점으로 몇 형 쓰면 될까요. 묻고 싶은 마음은 너무너무 이해하지만, 우리 가정에 맞는 우리 집을 찾는 과정이기에 우리 가정이 살만한 집을 선택하셔야 하고
무엇보다 주거가 지금 간절하다면 아 저기 한번 살아보고 싶어라는 마음으로 혹시 모르잖아 하시면서
59형에 던져놓고 혹시나 하고 서류 발표를 기다리시는 분은 없으시길 바라본다. 추첨이 아니므로 내 점수뿐 아니라, 그 집을 원하시는 다른 분들은 몇 점 일까 몇 자녀 일까 생각해 보시면 좋겠다. ^^
같은 지구 안에 단지가 나눠져 같은 평형이 나왔을 때 어떤 단지를 신청하는 것이 가능성이 높을까? 는
[우리 집은 어디에] 책에 나의 여러 번의 경험을 녹여 제안해 놓았다. 지금 이글에 담기엔 너무 긴 이야기가
될 것 같다. 당첨을 확신하시는 고득점이 아니시면 읽어보시고 신청하시길 조심스레 추천해 본다.
빨간 글씨는 무조건 3자녀 아니 모르겠다 4자녀 컷일지도.. 그러니, 적어도 저 두 곳이
최고 경쟁률이 되는 것, 즉 사표가 무지막지하게 발생하는 것 정도는 막아보자.
노란색으로 표기된 물량은 지역 상관없이 청약 통장 24회 이상이 1순위 이시고,
나머지는 지역별로 선순위 이시다. 이제 국민임대가 없어서 저흰 59형만으로 밖에
1순위 지원 못해요 라는 변명이 사라졌으니, 59형에 몰린 사표가 적길 기대해 본다.
국민임대 제도를 신청하시기 전에 소득 체크하시는 부분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
아주 오래전이지만 자신이 무척 적게 번다고 하셔서 소득 숫자 체크 안 하고 당연히 50형 미만 39형에 세팅해 드린 단독세대주가 있었는데, 소득이 50% 초과였다. 알고 보니. 음, 그래서 우린 지금 넉넉지 않아 그러니 당연히 가능해 라고 생각하시면 안 되고, 정확히 50% 이내 인지, 70% 이신지 확인이 필요하다. 사실 공고 나기 전에 이런 부분은 체크와 준비가 돼있으면 자신 있는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50 형 미만에서 소득 50%가 우선권이 있지만, 70%가 신청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번 공급은 신규가 아니라 잔여공가 소량 공급이므로 50형 미만에서 소득 70%까지 기회가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소득 체크까지 되었으면,
가점 계산! 두둥!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2자녀 가정이다.
국민임대 제도로는 천왕 2 지구 연지타운과 마곡엠밸리 59형에 살았다.
마곡 엠밸리 59형에 당첨될 때 점수는 17점에서 감점을 낀 12점이었다. 그 당시와 제도가 또 달라진
부분이 있지만 17점을 만든 이야기는 [우리 집은 어디에]를 정독하시면서 캐내셨으면 좋겠다.
모두들 주거에 간절하시기 때문에 한 번에 당첨이 되면 좋겠지만,
그렇기 힘든 실정이다. 겨울에 또 공고가 예고되어 있으니, 결과를 얻을 때까지 힘을 내어 보자!
서류 제출 내실 때, 주의하실 점!
저도 지금 살고 있는 서초 행복주택 지원할 때 이 부분에 여러 번 서류를 보완했다.
이렇게 국민임대 잔여공가는 누군가를 기다리며 빈 집이 되어 있다.
어느 가정이 어떻게 살다가 나갔을까 궁금하기도 한 잔여공가 공고를 통해
꼭 필요한 가정들이 보금자리를 갖게 되길 기대해 본다.
얼마 전에 팟캐스트에 출연해서도 말했지만,
임대주택은 당첨되는 것만큼, 그 이후 거기서 어떻게 살지를 그리는 것도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당첨돼요. 당첨 팁을 드리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은 것을 알기에, 밤을 새워서 또 이러한 글을 써본다.
임대주택 준비하시는 분 특히 SH 임대주택이라면,
[우리 집은 어디에]를 읽어보시길 민망하지만 추천드린다.
쿠팡, Yes24에서 사면 오늘 배달이 온다.
그만큼, 신청 전에 읽으시길 추천해 본다. : )
공고를 보고 설레었을 많은 가정을 여전히 응원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