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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참여 플랫폼 2019 선정

BY 여성가족부 & 진저 티 프로젝트

by 스테이시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청년 참여 플랫폼에

최종 대상자가 되었다고 문자가 왔다.

살짝 두렵다.

무엇이든 시작은, 말이다.


분명히 지원서에

써낸 썰이 있으니

8개분과 중에 주거 쪽에 배치될 텐데 ᆢ ^^..


문뜩문뜩

청년 주거에 대해 말하는 거

꼭 나여야 할까 라는 비겁한 마음도 찾아온다.


누군가 그랬는데 책 까지 냈으면

그 얘기를 해야지 라고


맞는 말이다.


그래도 때때로 밀려오는 주제 자체에

대한 외로움과 편견,

버겁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책은 팔려야 누군가에게

전달되는 목소리가 되지만

오픈 플랫폼은


누군가에게 흘러가는 보이스가 되겠지 ^^..


팸플릿에 넣을

자기소개 혹은 키워드를 두 단어로 내라고 해서

한참 고민하다가

이렇게 적었다.




나는 누구일까

내 직업이 뭘까

내가 하고 싶은 게 뭘까


나는 내 책 표지만 보고

오해하실만한 임대주택 컨설팅 전문가도

부동산 투자자도 전혀 아니며

전업 작가도 아니다.

현재 내게 일정 수입을 가져다주는

직업도 인생의 어느 하루인 것 같다.


그럼 나는 나를

오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한 젊은이 일뿐이고,

계속 배우고 성장하고

그에 따라 의견을 바꾸기도 하는 하나의 인격이라고

장황하게 소개 내지는

나의 존재에 대해 변명 하고 싶다.


즉, 정의 내려 소개할 만큼 완성품이 아닌 나.


그 와중에

생각하고 느낀 바에 대해

혼자 삼킬 능력이 모자라

드러나게 이야기한다는 것,


Storyteller Stacy


답이 있어서

주거에 대해 길을 알아서


청년 참여 플랫폼에

함께 해보려는 건 아니었다.


책에 제목처럼 <우리 집은 어디에?>

여전히 물음표인 이 질문의 답 아니

이 질문을 대면하고자 최소한 외면하지

않고자 하는 몸부림이다.


두려움 반, 기대 반

시작은 늘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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