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만찐두빵 Mar 30. 2022

함께 하는 취미생활 찾아 삼만리 1

게임을 다시 해보자고?

사실 데이트를 할 때는 서로의 취미생활을 맞추는 것에 그렇게까지 진지하지 않았다.

이미 장거리 연애로 시작을 해서 그런지 주말에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빠듯했고 서로의 지역을 왔다 갔다 하면서 여러 관광지를 다니기에도 우리의 시간은 부족했다.


남자 친구는 수도권, 나는 타지에 있어서 격주로 왔다 갔다 하기도 했고 내가 주말에 서울 집에 가게 되면 서울에서 데이트를 하는 그런 코스였다.

내가 서울에 있을 때에도 평일에 만나면 서로 힘들기도 하고 피곤하니까 주말에 주로 봤다.


주말에 볼 때에도 주로 뭘 할지 생각하고 만나서 서로의 취미생활을 맞춰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땐 서로 함께 할 것을 몇 가지 찾았었는데 등산, 배드민턴이었다.

등산은 관악산 등 몇 군데 다니기도 하고 배드민턴은 주말에 배드민턴장을 빌려서 운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코로나 이후에는 어려워졌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제 서로 주말을 함께 하고 있기에 취미생활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나는 원래 주말마다 맛집, 전시회 등을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먹는 것을 즐기지 않는 남자 친구가 많이 맞춰주는 편이었다.

그런데 이제 주말을 온전히 함께 하니까 같이 할 취미의 중요성이 커졌다.


물론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기는 하지만 결국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어떤 걸 같이 할지 의논해봤다.

서로 재미를 느끼면서도 같이 할 수 있는 게 어떤 게 있을까?


고민해보다가 우리가 찾은 것은 게임!


하지만 사실 처음에는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해서 회의적이었다.

몇 년 전 닌텐도 스위치를 같이 데이트 통장에서 구매했다가 흥미를 둘 다 느끼지 못해서 한 달 만에 당근 마켓에 팔아버렸던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 다르리라 생각해서 구매한 것이 바로 플레이스테이션 4!

남자 친구가 요리조리 찾아서 당근 마켓에서 구매를 했고 우리는 그냥 구경이 아니라 게임 구매를 목적으로 정말 오랜만에 국제전자센터를 가게 됐다.


이번엔 게임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까?


이전 07화 마중과 배웅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