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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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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길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태어나 꿈틀꿈틀 자라납니다.

당신이 향한 곳에 사람이 있다면

어느 날 문득, 길은 당신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그 길과 함께 산을 넘고 물을 건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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