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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현수 Jan 15. 2024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브랜드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브랜드 중  어떤 브랜드가 이상적인 브랜드일까요?어디선가 본 것 같은 브랜드는 공감을 일으킵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브랜드에는 낯설지만 새로움이 있습니다. 이 둘 중 어떤 게 더  좋아 보이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두 가지의 모습이 다 있어야 매력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익숙해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귓가에 맴돌고 입속에 맴도는데, 실제로는 세상에 없는 리듬과 박자를 가진 노래처럼요.

공감만 일으키는 노래는 금방 지루해지고, 낯설기만 해도 듣기 어렵고 불편할 겁니다. 하지만 양쪽의 느낌이 다 있는 노래를 들으면 편하게 익숙하면서도 새롭고도 낯선 기분이 섞여 묘한 양가적 감정이 들겠죠.

이렇게 공감과 낯섬이 적절히 섞인 브랜드들은 두 개의 느낌이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개성이 달라지죠. 만일 하이엔드 브랜드라면 ‘낯섦’의 비중이 훨씬 클 것입니다. 슈퍼 노멀한 브랜드라면 ‘익숙함’의 비중이 높겠고요.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걸로는 사람들의 주의를 끌지 못하죠. 어디서도 본 적 없지만 너무 낯설어서 다가가기 어렵다면 그것도 문제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어디선가 본 것 같으면서도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둘의 이미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브랜드를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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