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2 기록
팀워크를 쌓고 직원들의 이탈을 줄이기 위해선 조직장과 조직원 간 스킨십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마다 이 회사에 입사한 이유가 다르고, 원하는 것 또한 다르다.
조직장은 구성원들 개인의 스토리를 알고 있어야 하고 주기적으로 아래의 것들을 체크해야 된다.
- 동기부여가 되고 있는지
- 지금의 업무환경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라 생각하는지
- 팀 생활, 회사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 업무를 함에 있어 이슈는 없는지, 만족하며 일하고 있는지
- 커리어나 삶에 있어 고민은 없는지
- 위 질문에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이유가 무엇인지, 개선점은 무엇일지, 내가 도와줄 포인트는 없는지
1on1 미팅이 일반적이겠으나, 반드시 각 잡고 1on1 미팅이어야만 할 필욘 없다고 생각하고 시간이 부족하다면 평소의 스몰톡으로도 이런 이야기를 충분히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불현듯 물었을 때 날 것의 진심을 듣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과정에서 ‘존중’과 ‘경청’이 제일 중요하겠고, 이야기 이후엔 리더의 ‘실행력’과 ‘공유’가 중요하다.
이를 통해 구성원은 신뢰와 소속감, 심리적 안정, 자기 유능감 등의 ‘내적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스킨십은 비단 팀장-팀원 사이의 것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리더들도 스킨십이 필요하다.
과거의 경험을 비추어보면 팀장과 팀장의 상위직책자 간 1on1미팅 때, 팀장 그러니까 나 개인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우리 팀, 우리 팀원에 대한 이야기로 채우는 게 보통이었다.
그래서 내 얘기를 하고 싶은 목마름이 항상 있어왔다.
팀장이라고 항상 에너지와 열정, 만족감이 높기만 하겠는가..
스스로 동기부여 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고, 우리도 매너리즘, 번아웃이 올 수 있다.
팀원들에겐 내색을 하기 어려운 만큼 속으론 곪아있기 때문에 오히려 스킨십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 직장에서 퇴사 의사를 밝히며 평소에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고, 이런 일을 하고 싶었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전할 마음이었다며 퇴사 이유를 말했을 때 실장님이 굉장히 놀라셨는데..
우선 내가 퇴사할 거란 생각을 아예 못하셨던 것도 있고 더불어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셨기 때문에 더 놀라셨던 듯했다.
이런 이야기를 재직기간에 할 수 있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까?
달라지진 않았더라도 예측가능성은 크게 증가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현재와 같은 소규모 스타트업의 경우 팀장 라인 바로 위가 C level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호 간 거리가 느껴질 수밖에 없는데 그런 만큼 더 중요한 것은 스킨십뿐이라는 생각이 절실해진다.
팀장의 내적 동기부여, 멘탈케어까지는 차치하더라도 회사의 성장과 목표달성을 위한 각 팀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한 Sync는 필수고 주기적으로 이야기할 주제라는 생각이다.
그런 것들이 부족하다 보니 내 기준에서 그림을 그리고 만들어가고 있는데 구성원들의 호응은 높으나 정작 이것이 회사가 원하는 방향인가에 물음표가 생기기 시작한다.
회사는 나에게 무엇을 기대할까? 난 옳은 길을 가고 있을까?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회사는 accept 할 수 있을까? 그 과정에서 혹시 장애물이 있다면 치워지도록 회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 등 요즘 물음표가 한가득인데 빠른 시일 내에 마침표와 느낌표를 얻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