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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킹콩육아 Jan 24. 2024

생후 1~10개월 - 딸바보 아빠 탄생

아빠가 딸바보가 되는 이유



2015년 한 겨울,

딸 아인이가 태어났습니다.



분만실에서 아인이를 만난 순간,

저는 탯줄을 자르며 생각했습니다.




한 아이의 아빠로서의 여정이 시작되었구나. 






라구요.









아이의 얼굴을 확인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 초음파사진과 똑같았어요.

눈은 저를 닮았고,

나머지는 모두 아내를 닮았습니다.


정말 신비한 유전적 체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딸바보가 됩니다.








아인이가 제 품에 안겨 신생아실로 갈 때,

그 순간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통이라 불리는

분만 고통을 거치며 태어난 아기를 안고 있는 순간이...





너무 신비스러웠습니다.







저는 그때 아인이에게 속삭였어요.

'힘들었지? 태어나줘서 고맙다.' 






그런데...






아인이가 울음을 멈추고

고요함이 퍼져나갔습니다.








'설마 뱃속에 있었을 때 들었던

아빠 목소리를 기억하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 속에 부성애는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인이가 태어난 이후 저희 집은

하루 종일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먹고 자는 것 밖에 할 줄 모르는

신생아를 보고 있으면

시간이 멈춘 듯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처음에 아인이는 주로 잠들어 있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아이의 자는 모습은

정말로 천사같습니다.





저는 아기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싶어서

자주 그녀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인이와 함께 행복한 순간들이 쌓여나갔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아인이는 아빠를 향해 아이컨택을 시도하거나,




활짝 웃는 등 다양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저는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건강히 자라던 아인이가 어느날,

 






드디어 뒤집기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아인이가 혼자서 두 발로 서는 순간,

이 아이의 독립을 향한 육아의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된 듯 했습니다. 





성장해나가는 아인이의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보면서

저는 그녀에게서 사랑의 에너지를 가득 받았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펼쳐질 끝없는 육아의 길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이 에너지를 잘 저장해 두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한 명의 딸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아빠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 딸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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