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d. "기대하기"

오늘은 변화와 성장에 나쁜 것으로 "기대하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기대(期待)의 사전적 의미는 다들 아시겠지만 "어떤 일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변화와 성장에 나쁜 것이 아니라 좋은 것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사실 그렇지가 않습니다.

기대(期待)의 사전적 의미에 있는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 것은 너무나 수동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왜냐면 "바라는 마음"이 바로 "기다림"이기 때문입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원하는 것을 얻어지기만을 바라며 기다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감나무 밑에 누워서 홍시 떨어지기를 기다린다


"감나무 밑에 누워서 홍시 떨어지기를 기다린다"가 바로 이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속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서 "기대(期待)"가 변화와 성장에 왜 나쁜 것인지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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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나무 밑에 누워서 홍시 떨어지기를 기다린다는 속담에 대한 이야기 -


중국 송나라 때의 왕안석은 글을 잘 지어 ‘당송 팔대가(당나라와 송나라를 통틀어 손꼽는 여덟 명의 문장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힙니다. 왕안석은 ‘상중영(중영이란 사람의 경우를 슬퍼함)’이란 제목으로 글을 써서 끊임없이 배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이야기가 바로 "방중영"이라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강서성 금계현에 방중영이란 아이는 집안 대대로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글공부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다섯 살이 되던 해 어느 날, 아이는 붓과 벼루, 종이를 달라고 하더니 부모님께 효도하고 가족이 서로 합심하자는 내용의 시를 거침없이 썼습니다. 다른 시제를 주어도 척척 문장을 적어 내는데 그 내용과 운율이 기가 막히게 매끄러웠답니다. 이에 부모님은 물론 동네 사람들도 방중영을 신동이라며 입이 마르게 칭찬했고, 현에서는 중영의 아버지에게 큰 상을 내렸습니다. 지방의 권력가들은 중영이 커서 큰 인물이 되면 훗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여 미리 후원을 하기도 했지요. 그러자 중영의 아버지는 점점 돈에 욕심이 생겨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중영의 재주를 보이고 돈을 벌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아버지와 함께 밖으로 떠돌다가 공부할 기회를 놓친 중영은 결국 평범한 사람이 되어 버렸다는 이야지 입니다.


- 왕안석의 상중영 이야기 중에서 -


방중영의 예처럼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갈고닦지 않으면 평범한 사람과 다를 바 없어지는데, 하물며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머리가 좋아지기를 바라는 것은 터무니 없는 일입니다. ‘감나무 밑에 누워서 홍시 떨어지기를 기다린다’는 말은 이런 사람들을 빗대어 쓰는 속담입니다.


변화와 성장!

무언가가 이뤄지기를 기다리는 마음인 기대(期待)보다는

무언가가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라는 마음가짐으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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