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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yped thoughts Sep 26. 2024

by 아빠

나는 가끔 아내의 등을 때수건으로 밀어준다 아니 벗겨준다가 맞다 양이 많다 나쁜 늙은 기억 없애주고 새로운 좋은 일들로 채워지길 바라본다

갑자기 아내랑 딸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내가 최근에 뭐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니다 죽을 때가 된 것도 아닌 거 같은데 이럴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톡으로 별일 없냐 물어본다 역시 답톡은 없다 집사람 때라도 밀어 드릴 때가 되었나 보다 뭔가 도움이 되어야 할 때인가 보다 내가 노력해야지 한다 많은 때만큼 생각과 글도 길어진다 때는 알맞은 때에 밀어야 안 아프게 잘 나오는 거 같다






* "한두 글자 사전"은 아빠가 주로 쓰고 엄마와 딸이 거들고 딸이 편집하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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