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과 봄맞이 정원 손질을 했다
정원이라는 이쁜 말과는 다르게 일할 때 쓰는 용어는 살벌하다 뽑아야 돼 자르자 꺾어 날릴까 강하게 키워야 자연주의 정원이 되는 건가 나무나 풀들이 들을까 갑자기 조심스럽다 마땅한 단어가 없음 조용하게라도 해야겠다 다친 마음에 연고 발라주듯 물을 듬뿍 준다
출처: Microsoft Designer 무섭다 (집사람 지음)
쟤 어떻게 할까
칠까, 날릴까
없애자
언제?
마음먹은 김에 지금 하자
어떻게 자를까
톱이 나은가
도끼 정도는 되어야 할걸
봄날 정원에서
* "한두 글자 사전"은 아빠가 주로 쓰고 엄마와 딸이 거들고 딸이 편집하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