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by 아빠

by typed thoughts

화장은 거의 마술 같다
신성한 의식이자 정성스러운 수작업이다
보는 나도 빠져든다


지하철 열두어 정거장이 짧다
앞에 앉은 여자는 처음의 그 여자가 이미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노동과 이 시간으로

나를 변화시킬만한 건 감히 없다






* "한두 글자 사전"은 아빠가 주로 쓰고 엄마와 딸이 거들고 딸이 편집하여 올립니다.

화, 목 연재
이전 04화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