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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 2

by 아빠

by typed thoughts

나는 거의 매일 목욕탕에 간다.

오늘, 가끔씩 뵙는 두 어르신의 대화를 들었다.


“너 오늘 많이 행복해 보인다.”

“근데 알멩이를 까보면 나름 복잡해.”

“그래도 나는 잠 잘 땐 오늘 있었던 일 중에 좋은 일들만 떠올려.

가장 행복했던 일만 떠올리면 잠이 잘 와.”

“그렇지, 그러면 잠이 잘 오지.

그리고 내일이 오는 것도 감사하지.”


오늘도 감사하고 내일도 감사해질 것 같다.






* "한두 글자 사전"은 아빠가 주로 쓰고 엄마와 딸이 거들고 딸이 편집하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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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목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