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아셔야 합니다.
4년제 대학교 졸업하고 출판사 편집자 됐다는 애들이
본인 다루는 원고가 제2차 세계대전 건지 냉전 시대 건지도 몰라.
등장인물이 독일인인지 미국인인지도 구분 못 해.
북경어와 광동어도 분간해서 써줄 줄 몰라.
철골과 철골판도 분간 못해.
미터법이나 프랭크 시나트라 같은 기초상식도 몰라서 역/저자한테 찾아달라고 해.
돌아가신 분의 생전 생각이나 지금은 절판돼서 못 구하는 서적의 내용 같은 것도 알아오라는 요구를 해.
특정 정치 이념 책에 써넣으라고 강요해.
맘에 안 든다고 작품을 챕터 단위로 지워.
처음에는 청소년용 책이라더니 초등생용 책이라고 은근슬쩍 말 바꿔.
지 눈에 이상해 보이면 큰형 이상뻘 되는 역/저자한테 "**씨! 당신 이거 틀렸지, 응?!"하고 싸가지 없게 다그쳐.
역/저자가 원고에 써넣지도 않은 내용 제멋대로 끼워넣어서 판타지를 만들어...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게 21세기도 1/4이 지난 현재 대한민국 출판계의 상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