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독일 날씨
독일 남부 특유의 날씨에 대해서 적어 보려고 한다. 만약 독일 남부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4월에서 6월 사이(봄철)에 여행을 계획하시려는 분들에 좋은 팁이 되었으면 좋겠다.
유럽에서 생활한 지 5년이 되었고, 독일 뮌헨에서 생활은 어느덧 4년 차가 돼 간다. 뮌헨으로 오기 전에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1년을 생활해서 어떻게 보면 독일 남부의 날씨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형적인 남부 독일의 봄 날씨를 한마디로 하면 “지랄 맞다” 하루에도 수차례 날씨가 바뀌고, 한 주는 더웠다가 다음 주는 갑자기 눈이 내리며, 6월이 가까워질수록 비 내리는 날이 많다. 보슬보슬 한국의 봄비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종종 국지성 소나기가 우박과 함께 내리기도 하며 천둥과 번개는 기본 옵션이다.
4월 중 후반으로 넘어가는 오늘 저번 주에 너무 더워서 반바지와 반팔의 전형적인 여름옷차림으로 밖을 돌아다녀도 덥다고 느꼈다. “아 이렇게 바로 여름이 오려나 보다. 기후 변화가 심각한 지금 시기에 머 이상하지도 않다”라고 생각했었다. 5년을 살았다고 해도, 아니 평생 독일 남부에 살았다고 해도 날씨에 대해 훈수를 두는 것은 “오만한” 자신감?이다.
이번 봄은 아무 탈 없이 지나가려나 싶었는데, 그리고 초 봄에 "지랄" 맞은 날씨가 모두 지나갔기 때문에 바로 여름이 오나 싶었는데, 하루 종일 눈이 내렸다. 역시 순조롭게 지나갈 리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