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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종범 Apr 27. 2021

고래와 시집 #9



깨어있는
새벽 어느 날
작은 펜을 들어
글을 쓴다

사각사각
춤추는 펜소리
채워지는
글자들의 노래

턱을 괴어
다음을 고민하고
지칠때면
작은 쉼표를 그린다

어느덧 날이 밝고
비어있던 흰 종이는
졸린 펜과 함께
검은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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