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질문하는 임정아 Mar 31. 2024

봄철 장아찌

누가 누가 더 잘하나

봄철 쪽파는 아버지 소일거리 농사의 결과물입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쪽파를 마당가 벤치에 앉아 까고 또 깠어요.  


파김치를 담그고도 이웃에 나눠주고도 많이 남아서

간장장아찌를 만들었지요.

반찬 만드는 과정 중 장아찌가 가장 쉬워서

죽순, 참나물 다 장아찌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맛있다고 사흘 만에 쪽파장아찌를 다 먹어버리는 바람에

냉동실에 넣어뒀던 쪽파까지 꺼내

간장물을 부어보았더니

맛이 괜찮은 거예요.

쪽파가  시들어버릴까 봐 잘라서 냉동해 둔걸

라면이나 찌개에 넣어먹으면

시원하고 감칠맛도 나니까 쓸모 있거든요.

냉동실에 뒀던걸 녹기 전에 바로 끓인 간장을 부어야 해요. 녹고 나면 흐물거리니까요.


일요일 아침 상은
정아표 장아찌 삼총사
죽순 참나물 쪽파
아버지가 주신 고추장아찌 무침으로 차렸지요.

반찬가게를 차려보라는 남편
"응, 자기가 해요 , 난 거들게"

사실 음식은 남편이 더 잘해요

전 기분 내킬 때 왕창 만드는 편이고요 ㅎㅎ

오늘 아침상은 여기에
소머리국밥(이건 밀키트고요^^)
고등어구이까지~^^


봄철엔 집밥으로 건강 챙기자고요^^



작가의 이전글 벚꽃 그리고 껌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