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전 기대감 ⭐⭐⭐
독서 중 몰입도 ⭐⭐⭐
독서 후 만족도 ⭐⭐⭐
책 추천 지수 ⭐⭐⭐
스테르담이란 분은 브런치스토리에서 오래전부터 꾸준히 글을 쓰셨고, 구독자가 1만명이 넘는 작가입니다. 최근에 그 분이 연재하고 있는 브런치 북을 읽다가 그 분의 책 한 권을 구매했습니다. 무질서한 삶의 추세를 바꾸는 "생산자의 법칙"이라는 책입니다. 일단 생산자라는 단어에 끌려서 구매를 했습니다. 이 분은 사람이 사는 유형에 따라 소모자, 소비자, 생산자로 나누어 놓고 소모자나 소비자에서 생산자로서의 삶을 살기 위한 본인의 노력과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소모자, 소비자, 생산자 등으로 사람의 유형을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쉬운 설명을 위해서는 좋은 전략 같습니다. 소모자는 과거에 사로잡혀서 매번 삶에서 쉬운 선택을 하는 사람을 말하고, 소비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지금 이 순간을 피하는 선택만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리고 생산자는 지금에 집중하며 과거를 거스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불편한 선택'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생산자가 되는 데 있어 그가 제시하는 핵심 개념은 '불편한 선택'입니다. 불편한 선택을 알기 위해서는 '쉬운 선택'과 '어려운 선택'의 개념을 먼저 이해해야 하는데요. 쉬운 선택이란, 평소에 그냥 무의식적으로 하는 나를 편하게 하는 선택입니다. 가령, 자기 전 유튜브 쇼츠를 보다 자거나 추우니까 걷거나 뛰는 등의 운동을 하지 않는 것 등을 말합니다. 어려운 선택이란, 로또 마인드를 말합니다. 즉, 한 방에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해 너무 높은 목표를 잡는 등의 선택입니다. 가령,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사람이 독서를 결심하고 일주일에 두 권씩 읽자! 등의 목표를 말합니다. 쉬운 선택, 어려운 선택 모두 틀렸다고 말하며, 그는 그보다 '불편한 선택'을 하라고 말합니다.
불편한 선택이란, 쉬운 선택과 어려운 선택의 중간 정도를 말합니다. 책을 예로 들자면 매일 한 페이지씩 읽자, 운동을 예로 들면 매일 10분만 걷거나 뛰자 등이죠. 이렇게 과거에 하지 않던 그렇다고 너무 거창하지 않으면서 당장 할 수 있는 실천을 선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저도 그가 말하는 '불편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합니다. 그러한 작은 행동이 쌓여서 어마어마한 성취를 가져오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저러한 작은 행동이 하나 둘 이어지다보면 그 행동은 어느 새 쉬운 선택이 되어 버리고, 쉬운 선택이 되었을 때 또 다른 불편한 선택으로 이어지게 되어 우연한 창조(serendipity; 의도 하지 않았으나 얻게되는 우연한 성공이나 행운)를 낳습니다. 언젠간 어마어마한 성취를 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이러한 작은 행동은 어마어마한 성취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작은 행동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다보면 언젠간 내가 원하던 것을 손에 넣기도 하고, 어떨 땐 내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것을 손에 넣기도 하죠. '불편한 선택'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 오래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가 말한 '불편한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의 책은 너무 너무 쉽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어렵지도 않은, 그가 말한 딱 불편한 정도의 사고와 행동을 요구하는 책이었어요. 요즘 자신의 삶에서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주말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