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기저기를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란 말이 삶의 가치관까지도 되는 시대이다
조직에서 매니저는 팀원의 워라밸을 최대한 배려하여야 하며 이것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그가 속한 회사의 평가까지도 언론에 오르내리는 현실이다
우린 진정 워라밸을 잘 관리하고 있는가. 그저 시간의 배정만에 집중하고 있지는 않는가
누군가 내 워라밸을 임의로 조정해 주는 것이 맞는가? 물론 열악한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 입장에는 규정으로 보장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다만 충분히 시간으로 이미 워라밸이 실행되고 있는 조직에선 오남용 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
일에 몰두라고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있는데 갑자기 6시에 회사 전기가 끊어지며 퇴근하라고 하는 건 흡사 전제주의 국가와 같다고도 한다면 일이 삶의 모든 것이었던 것처럼 살았던 386세대를 티 내는 것 일까? Working이 곧 Life일 수도 있지 않은가?
그러면 퇴근 후의 액티비티가 얼마나 풍부하며 얼마나 선택의 여지가 많을까?
혹시 많은 음식점과 노래방의 제2의 전성기를 만드는 것은 아닐까?
과연 내게 Life란 무엇이며, 어떤 Life가 내겐 의미가 있는지를 먼저 고민하도록 하는 것이 먼저이다.
즉, 워라밸은 순전히 개인의 가치관과 생활 철학과 긴밀히 관련되어 있다
내 Life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해본 사람이 몇이나 되며, 과연 얼마나 진지하게 가족과 지인들과 이 주제에 대해 논의해 보았을까?
나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껴, 작년부터 4 시즌에 걸쳐 각 주제당 8회씩 하는 철학 강의에 참여한 적이 있다. ‘영화와 철학’,’ 철학 배틀', ‘행복의 철학’, ‘소비의 철학’ 등. 이를 통해 나와 가족, 나의 일, 미래 등을 돌아보며 철학적인 정리들을 들어보고 다른 이들의 생각도 경청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토요일마다 이루어지는 강의가 월요일부터 기다려지기도 했다
주위에 찾아보면 훌륭한 강사들의 강연 기회와 미디어에 좋은 콘텐츠가 많이 있다. 내가 관심이 있으면 보이기 마련이다
특히 건조한 일상에 빠져 생활하는 IT인에게 적극 추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