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고대하고 두려워하던 9월 1일,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게 되는 시기가 돌아왔어.
오늘 하루 넌 어땠니?
나는 네가 생각보다 괜찮은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9월 1일이 왔고,
그 하루를 잘 보내서 저녁이 되었음에 안도하며
널 격려하고 싶어. 정말 잘 했고, 고생 많았어.
작년 8월 31일 기억나?
개학을 앞두고 이리저리 할 일들을 정리해 보면서
전전긍긍했었지.
그런데 봐봐.
늘 그렇게 걱정하고 우려했던 것과 달리
1년이 무사히 지나서 잘 지내고 있지?
그러니 이번 2학기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확신하고 있어.
완아! 넌 언제나 잘 하고, 잘 할 거야. 사랑해!
애정을 담아, 완이가.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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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부터 온 편지'는 하루를 마감하며
매일 나에게 격려와 응원의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와 '나'를 구분하려는 시도이며, 건강한 나를 불러오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건강한 '나 가 존재하기에 그를 불러와 격려와 응원을 나에게 받는다면
삶은 좀 더 따듯해질 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