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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완이 Sep 02. 2023

#3. 두려움은 늘 지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니?


완이에게


네가 고대하고 두려워하던 9월 1일,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게 되는 시기가 돌아왔어.

오늘 하루 넌 어땠니?

나는 네가 생각보다 괜찮은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9월 1일이 왔고,

그 하루를 잘 보내서 저녁이 되었음에 안도하며

널 격려하고 싶어. 정말 잘 했고, 고생 많았어.

작년 8월 31일 기억나?

개학을 앞두고 이리저리 할 일들을 정리해 보면서

전전긍긍했었지.

그런데 봐봐.

늘 그렇게 걱정하고 우려했던 것과 달리

1년이 무사히 지나서 잘 지내고 있지?

그러니 이번 2학기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확신하고 있어.


완아! 넌 언제나 잘 하고, 잘 할 거야. 사랑해!


애정을 담아, 완이가.

2023. 9. 1.


ㅡㅡㅡㅡㅡ


'나로부터 온 편지'는 하루를 마감하며

매일 나에게 격려와 응원의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와 '나'를 구분하려는 시도이며, 건강한 나를 불러오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건강한 '나 가 존재하기에 그를 불러와 격려와 응원을 나에게 받는다면

삶은 좀 더 따듯해질 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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