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외모와 큰 키를 보지마라.
인간은 시각적 존재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것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 아침에 눈을 뜨면 세수를 하고, 거울 앞에 서서 오늘의 모습을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은 어떤 옷을 입을까?' 매일 아침 반복되는 이 고민은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
특별한 외출을 앞두고 있다면 그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첫 만남이든, 면접이든, 중요한 약속이든, 우리는 옷의 색상과 디자인을 고르는 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거울 앞에서 옷을 갈아입고, 구두를 신어 보며, '이게 나을까, 저게 나을까' 망설이는 시간 속에서 우리의 시각적 집착이 드러난다.
소비자의 이러한 심리를 꿰뚫고 있는 기업들은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고객의 눈을 먼저 사로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홍보 담당자와 광고 제작자는 온갖 아이디어를 동원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자동차 제조사를 보자. 그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색상과 디자인의 차량을 선보인다. 광택 나는 차체, 유려한 곡선, 세련된 색감—이 모든 것이 구매자의 눈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이다. 아파트 시공사도 마찬가지다. 주부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밝고 넓어 보이는 주방 인테리어, 아늑한 안방 구조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이 모든 노력의 목표는 단 하나,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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