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사랑하는 것은 온갖 해로운 일의 뿌리"
사람들은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 그러므로 대다수의 관심과 생각은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을까에 집중되어 있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는 재력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시대가 되었고, 개인이 소유한 부의 축적 정도에 따라 성공과 실패를 성급히 재단하기도 한다.
각종 미디어와 광고는 끊임없이 부를 추구하도록 부추기며, SNS에 올라오는 화려한 일상은 사람들의 정신과 마음에 상대적 박탈감을 준다. 주변은 온통 더 많은 소비와 소유를 종용하는 것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과연 과도한 부가 우리의 모든 인생을 바칠 만큼 절대적인 가치가 있는 것인지 되물어볼 필요가 있다.
첫째, 인생은 찰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은 순식간에 지나가지만, 그 시절에는 이 사실을 깨닫기가 쉽지 않다. 질병과 노년이라는 단어는 피부에 와닿지 않으며, 마치 저 산 너머 어딘가에 있는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뿐이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불행이나 병이 찾아오면 그제야 비로소 자신도 늙고 죽을 수 있는 존재임을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특히 40~50대만 되어도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가 매우 어려워지는데, 이러한 현실적인 제약을 겪으며 삶이 생각만큼 만만치 않으며 노년이 눈앞에 성큼 다가와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둘째, 세월이 흐르면 몸과 마음은 병들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흐르는 시간을 멈출 수 없기에 인간은 시간이 흐를수록 질병과 친숙해진다. 예전에는 아무렇지도 않던 신체 부위가 하나둘 아파오기 시작하고, 시력과 청력이 떨어지며 근력 또한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낀다. 자연히 병원을 찾는 일이 잦아진다.
그러다 건강검진에서 예상치 못한 중병이라도 발견되면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감에 휩싸인다. 평소 건강을 자신하던 사람이라도, 막대한 돈을 가진 자라도 질병 앞에서는 무력해진다.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이 부질없음을 깨닫는 순간이다. 여기에 불면증이나 우울증까지 찾아오면 마음은 더욱 착잡해진다.
셋째, 축적한 부를 다 써보지도 못한 채 죽음에 이른다.
나이가 들면 체력이 떨어져 젊은 시절 즐기던 등산이나 여행조차 힘겨워진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도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먼 곳으로 이동하는 것 자체가 고역이 된다. 치아와 위장이 약해지면 먹고 싶은 음식조차 마음껏 먹을 수 없다. 수십억, 수백억 원의 자산이 있어도 그림의 떡일 뿐이다. 많은 이들이 돈을 모으는 데만 혈안이 되어 정작 가치 있게 써보지도 못한 채 생을 마감하곤 한다.
인생은 누구나 정해진 길을 간다. 노년이 되면 병들고 쇠약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다행히 현대 사회는 복지 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어 데이케어센터 같은 시설을 통해 가족의 수고를 덜고 노인들이 식사와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거동이 힘들어지고 인지 기능마저 온전치 못하게 되면 결국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향하게 된다. 건강을 회복해 집으로 돌아오는 일은 그리 쉽지 않으며, 본인과 가족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죽음이 목전에 다다르면 인간은 사후 세계에 대한 불안을 느낀다. '나는 과연 좋은 곳에 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누구도 명확한 답을 주지 못하기에 불안은 커진다. 일부는 종교를 통해 이 불안을 해소하려 하며, 사후의 안녕을 보장받기 위해 평생 모은 재산을 헌금하기도 한다. 특히 부당한 방법으로 부를 쌓은 경우라면 그 두려움은 더욱 클 것이다. 그러나 두려움에 기반한 맹목적인 기부는 종교 건물을 비대하게 만들 뿐, 진정한 구원의 길이 되지는 못한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부에 대한 합리적인 견해다. 필요 이상의 과도한 부는 개인의 탐욕을 채울 뿐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부로 나눔을 실천하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사용한다면 그 삶은 더욱 의미 있을 것이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교훈한다.
"사실 부자가 하느님의 왕국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습니다." (누가복음 18:25 신세계역 성경)
"돈을 사랑하는 것은 온갖 해로운 일의 뿌리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사랑을 추구하다가 믿음에서 벗어났으며 많은 고통으로 온통 자기를 찔렀습니다." (디모데 전서 6:10 신세계역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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