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길은 찾아낼 수 없습니다."
우리가 나이가 들면 흔히 듣게 되는 말 중에 "철이 든다"는 말이 있다.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알게 된다는 뜻이다. 사실 어릴 때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제대로 알지 못해 천방지축으로 행동하곤 한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다 보면 어느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철이 들자마자 붉은 해가 서산에 뉘엿뉘엿 지고 있으니 어찌하면 좋으랴.
인도의 고타마 역시 29세 때 궁궐 밖에서 병든 사람, 노인과 죽어가는 이들을 목격하고 인생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왜 인간에게는 생로병사의 고통이 있는가?'라는 질문이었다. 그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가족과 왕자의 신분을 버리고 6년 동안 고행했지만, 육체의 고통만으로는 답을 얻지 못했다.
결국 그는 35세쯤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명상을 통해 나름의 깨달음에 이르렀고, 타인들도 스스로 그 길을 찾기를 바랐다. 이처럼 인간에게는 특별한 지적 능력이 있다. 다른 동물과는 달리 단순히 먹고 자는 생존 본능을 넘어, 삶의 의미를 찾는 '깨달음'을 갈구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이 지혜와 판단력이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놀라운 지적 능력은 창조주께서 인간에게만 부여하신 선물이며, 우리가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물려받은 것이다.
지구상의 수많은 생명체 중 인간만이 이토록 정교한 지성을 지닌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닮은 인간들이 사고 능력을 사용하여 진리를 깨닫기를 원하시며, 지금도 성경을 통해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고 계신다.
지식에 대해 깨닫게 된 점은 이러하다.
세상엔 내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많고, 배우면 배울수록 궁금한 것은 파도처럼 밀려온다는 점이다. 발치에 치이는 작은 풀 한 포기, 이름 모를 들꽃 한 송이의 이름조차 제대로 모르는 나 자신이 때로는 한심하게 느껴질 정도다.
누군가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했지만, 내가 깨달은 점은 "공부할 것은 많고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제 늦게나마 주변의 자연을 하나씩 배워가며 그 경이로움 앞에 고개를 숙인다. "오 하느님의 부와 지혜와 지식은 참으로 깊습니다. 참으로 그분의 판단은 헤아릴 수 없고, 그분의 길은 찾아낼 수 없습니다." (로마서 11:33 신세계역 성경)
우리의 존재에 대한 깨달음이다.
인간 사회에는 부나 학식의 정도에 따라 서로를 차별하는 일이 만연하다. 남들보다 조금 나은 형편에 서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으스대고 싶은 마음이 생기곤 한다.
하지만 청춘의 한창때가 지나고 다리에 힘이 빠지기 시작하면, 이러한 자랑거리가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깨닫게 된다. 돈을 얼마나 가졌든, 얼마나 배웠든 제대로 써 보지도 못한 채 세월에 흘려보내야 하는 현실을 직시하는 순간, 교만했던 마음은 부끄러움으로 변한다.
우리 말에 "도토리 키 재기"라는 말이 있다. 비교 대상들이 도긴개긴이라는 뜻이다. 이와 같이 하느님께서 보실 때 인간은 누구나 귀한 존재인 동시에, 똑같이 유한하고 가련한 존재일 뿐이다. "이제 나는 참으로 깨달았습니다. 하느님은 편파적이 아니시고" (사도행전 10:34 신세계역 성경)
인생에 대한 깨달음이다.
인생은 너무 짧다는 사실이다. 열차는 출발하면 언젠가는 종착역에 도달한다. 예전의 무궁화호나 새마을호 시절엔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무척이나 지루하게 느껴졌지만, 요즘은 매끄러운 진동의 고속열차에 몸을 싣고 잠시 눈을 붙이면 어느새 목적지에 닿는다.
우리 인생도 이와 같다. 젊음은 찰나이고 어느덧 무덤을 눈앞에 두게 된다. 하고 싶은 일, 보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이 수두룩해도 이제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쓸쓸히 작별을 고해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성경을 통해 알게 된 희망이 있다. 현재의 짧은 생애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애끊는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인류의 이 비극적인 현실을 끝내기를 원하신다. 그분에게는 그럴 능력과 자애로운 마음이 있다. 첫 조상의 죄로 시작된 질병과 죽음의 굴레를 조만간 종식시키실 것이다.
"보아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한다. 또 그분이 말씀하셨다.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여라." (요한 계시록 21: 5 신세계역 성경) 성경은 이 보증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놀라운 희망을 약속한다. 이 약속은 분명히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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