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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지러너 Sep 02. 2024

양 vs 질

조직문화 Letter. 75

점점 달리기 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주로 달리는 안양천이나 한강에 부쩍 달리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생각을 합니다.

요새는 정말 달리기에 관심이 많아져서 그런지

스포츠 브랜드부터 러닝크루까지 매우 다양해지는 것 같습니다.


매년 한 번은 풀코스 마라톤을 준비하고 달리다 보니

선선해지는 날씨가 다가오면 이제 곧 42.195km를 달릴 준비를 하기 위해

달리기 마일리지도 열심히 쌓으면서 어떻게 하면 잘 달릴 수 있을까 고민이 깊어집니다.


5년간 아침 달리기를 이어오며 뒤늦게서야 깨달은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착지를 미드풋으로 해야 한다.'

'호흡은 두 번 마시고 한 번 뱉어야 한다.'

'허리는 세우고 턱은 들지 말고 상체는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카본화는 적당한 쿠션과 반발력에 더해 발목을 잡아주어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

위와 같은 주법이나 호흡법이나 달리기 자세나 비싼 운동화도 중요하겠지만

바로 잘 달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저 많이 달리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보통은 quality를 보장하기 위해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실행을 기대하게 됩니다.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부터 무릎을 탁 칠만한 생각이거나

공개를 하자마자 엄청난 주목을 받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있을 거라 생각을 하지만

우연한 케이스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양질의 아이디어나 제품들은

수많은 아이디어와 시행착오 속에서 탄생하게 됩니다.


1만 시간의 법칙에 도달한다는 의미가 전문성과 실력갖추기 위해

그 어떤 요행보다도 필요한 것이 꾸준한 노력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처럼

내가 하는 일에서도 갑자기 잘해지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가랑비에 옷 젖듯 꾸준하게 쌓아온 시간과 노력들이 양으로 이어질 때

높은 질의 아이디어 혹은 실행방안 내지는 제품이 탄생하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잘 해내기 위해 시간은 필요하고

그 시간이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어도

대부분의 확률로 그 시간은 매우 지난한 세월을 거쳐 탄생하게 됩니다.


얼마나 공평하고 단순한 진리인가요?

꾸준히 노력한 자가 종국에는 승리하게 되는 명료한 사실이 말입니다.

양과 질은 사실은 이분법적으로 택일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따라오는 것임을 상기하며


오늘도 충실히 하루를 잘 축적해 나가고 있는

구성원 여러분 모두 파이팅!입니다.


#스타트업 #조직문화 #양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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