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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정마스터 최현정 May 04. 2021

나다움

진정한 나를 찾아서

나는 누구일까?

한 때는 눈을 뜨고 감을 때까지

모든 순간을 이 하나의 생각으로 가득 채운적이 있다. 


내가 누구인지를 찾기 위해서

많은 책을 보고

많은 물음을

많은 사람들에게 던졌다.


그러나,

오히려 혼란스러웠다.

그들은 그들 자신을 알 뿐

나를 아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는

나에게 물어야 했다. 


현정아,

난 누구일까?

나는 어디로부터 왔을까?


이 물음을 시작으로

나는 깨어나기 시작했다. 


내가 누구인지를 묻기 시작한 질문이

나는 왜 존재하는 것인가?로 뻗어 나가기 시작했고,

과거의 삶이 사라지고

미래의 삶이 궁금하지 않았다.


오직 지금만이 존재함을

나는 깨달았다. 


나는 최현정이 아니었다.

육신은 그저 나다움을 찾기 위한

삶의 여정에 가장 최상의 형태와 조건으로

신과 내가 선택한 것이다. 

모두가 그러하다.

 

나는 태고부터 존재한 하나의 의식이었으며,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단 하나의 나였으며

있는 그대로 완전하며, 거룩하며, 사랑받아 마땅한...

신의 조각이었다.

신의 완성품이었다. 


매 순간 이 육신의 호흡을 통해서

생명을 느끼고,

존재함을 느끼며 신께 감사한다. 


더불어 만나는 모든 생명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며,

눈을 마주친 모든 이들에게서

신을 본다. 


그들 역시 나와 같은 존재이다. 

나와 하나이며,

단단하게 연결된 나의 형제들이다. 


손으로 이끌림 받아 적어나가는 

이 순간에도 나는 온전히 느낀다.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말할 수 없는 사랑과 깊은 공감으로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언제 어디서나

나는 존재한다. 


나다움이란,

나를 나로 아는 그 자체이며,

나로 머무는 순간이며

내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하고

매 순간을 살아내는 것이다. 


지금 이대로,

손 끝으로 전해오는 글쓴이의 감각을 오롯이 느끼며

생명이 내 안에 흐르고 있음을 감사하며

오늘도 이렇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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