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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kret Jul 23. 2019

창업으로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일

창업을 계속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

창업으로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하면 우리는 많은 것을 떠올린다. 혁신적인 아이템, 어벤저스급의 팀 구성, 막강한 자금력, 고객지향적인 비즈니스 등. 모두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위의 요소들을 모두 갖추면 성공할 수 있을까? 나의 대답은 'NO'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빠졌다. 바로 행운이다. 나의 여러 글에서 드러나지만 나는 창업에 성공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음 아프게도 우리는 행운이라는 요소를 통제할 수 없다.(행운과 가까워지는 확률을 높일 수는 있겠으나 완벽히 통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행운을 이끌어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이(혹은 계속) 도전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 2가지가 떠오른다. 첫째는 '부자의 그릇'이라는 책에서 읽은 구절이고, 둘째는 인디언들의 기우제 이야기이다.


일전에 내가 감명 깊게 읽었던 '부자의 그릇'이라는 책에서는 '인생은 영원하지 않아. 그리고 인생에서 행운이란 건 손에 꼽힐 정도로만 와. 따라서 한정된 기회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면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해. 배트를 휘두르면 경험이 되고, 마침내 홈런을 치는 방법을 익히면 행운을 얻으며 홈런을 날린다.'라고 말한다. 매우 와 닿는 말이다. 홈런을(성공을) 위해서는 많이 휘둘러야 한다. 한 번의 휘두름으로는 홈런(성공)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의 인디언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이야기일 것이다. 인디언의 기우제는 언제나 성공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다소 극단적이긴 하지만 일부 맞는 말이다. 성공의 척도는 다르지만 우리는 성공하기 위해서 창업을 하는 것이기에 성공할 때까지 도전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또 하나의 질문이 떠오른다. '많이, 그리고 성공할 때까지 휘두르려면 어떻게 해야 해?'.

답은 정해져 있다. 배트를 계속 휘두를 수 있는 상황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여전히 많이 휘두르는 것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창업이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리스크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이 고민의 시기에 접어들었다. 이전에는 창업을 꿈꾸는 선배들이 취업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제 나도 내 앞가림을 스스로 해야 된다는 책임감과 마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직면한 상황은 취업으로 방향을 튼 선배들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게 했다.


우리에게는 많은 현실적인 장벽이 존재하고 처한 상황에 의해 창업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기도 한다. 장벽을 마주하는 시기는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누군가에게는 이미 계속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으며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이 원한다면 창업의 길을 계속 걸어 나갈 수 있어야 한다.(어떤 문제든지 주체적으로 해결 혹은 통제할 수 있는가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창업을 계속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의 중요성




나는 지금 창업을 계속할 수 있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보려 한다. 고민을 거듭하다 보니 상황을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나만의 기준들이 생기고 있다. 그리고 오늘은 그 기준들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1. 최소한의 수입

2. Input의 최소화

3. 능력치(경험치) 향상


1. 최소한의 수입


당연하게도 수입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창업을 계속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취업으로 방향을 틀고는 한다. 기본적으로는 스스로의 생활을 영위해야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자신의 생활뿐만 아니라 책임져야 할 누군가가 있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모두에게 같은 기준(시기 혹은 금액)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최소한의 수입이라는 말은 모두에게 다르게 계산될 것이다. 다만 최소한의 수입이 보장되어야만 보다 안정적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당장의 생활비가 없는 사람에게 우리는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하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 창업 생태계(정부 지원금, 활발한 투자 등)가 나아졌다고 해도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최소한의 수입을 확보해야 한다. 최소한의 수입이 보장된다면 미래를 위해 저축 혹은 투자를 하지는 못할지라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창업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는 최소한의 수입은 와 닿지 않을 것이다. '돈 벌기가 그렇게 쉬운지 알아?' 혹은 '그렇게 돈 벌기가 쉬우면 그걸로 창업을 하지 그래?'라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다. 물론 어떤 일을 하든 돈을 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만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포지션에 따라 프리랜서로 수익을 올릴 수도 있으며, 여러 플랫폼(크몽, 탈잉, 숨고 등)을 통해서 돈을 벌 수도 있다. 이외에도 유튜브, 스마트스토어, 블로그 등 많은 수익원이 등장하고 있다. 물론 모두가 앞의 일들을 곧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진입 장벽은 극복할 만한 것이다. 누구나 배우고 학습한다면 많은 수익원 중 적어도 한 가지 방법으로는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단, 이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말이다.


2. Input의 최소화


앞의 최소한의 수입을 듣고 난 이후 누군가는 오해를 할 수도 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돈을 버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하지만 창업을 위한 최소한의 수입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수익 창출을 위해 얼마나 많은 Input이 드는가이다.


자신의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을 150만 원 언저리로 설정해보자. 현재 최저임금은 8,350원으로 하루에 9시간, 한 달에 20일을 일하면 한 달 기준 1,503,000원을 벌 수 있다. 하루에 9시간을 투자하면 어느 정도는 생활이 가능한 것이다.


다만 여기에는 맹점이 있다. 자신이 취업이 아닌 창업을 목표로 한다면 수입을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는 것이다. 시간은 한정적이며 혹여 잠을 줄여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더라도 집중력과 효율은 분산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은 어디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르게 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가능한 Input을 최소화하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수입을 확보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이를 '수동적 수입(Passive Income)' 라고 표현한다. 물론 여기서는 결코 적은 수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에 부동산, 주식 등의 방법론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최소한의 수입을 목표로 한다면 다양한 형태로 수동적 수입이 구현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이유로 잠시 취업의 길을 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창업이 메인이 아닌 서브로 인식되는 시간이 지속되면 그 관성에서 벗어나는 것은 본인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운 결정이 될 것이다. 취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다. 취업을 한 이후 창업을 하는 것에 부정적인 것도 아니다.(취업을 통해 경험과 능력치를 쌓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다만,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잠시 타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다른 방법들도 이용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3. 능력치(경험치) 향상


1) 최소한의 수입, 2) Input의 최소화 와도 맞닿고 창업으로 성공하는 것과도 관련이 깊은 이야기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성공하길 원하다면 행운 앞에 우리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동시에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여야 한다. 그리고 개인의 차원에서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단연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다.


Input을 최소화하여 최소한의 수입을 벌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성장하지 못하면 미래는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 상황이 지속된다는 것은 한 편으로는 정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창업을 지속하고 싶다면 계속해서 성장해야 한다. 다양한 경험을 함으로써 성장할 수도 있으며 배움을 통해서 성장할 수도 있다. 성장이 앞의 수입과 관련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성장 그 자체의 중요성이다.


경험을 쌓고 능력치를 향상하는 것은 성공을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중요하다. 창업은 결과로써도 유의미하지만 과정에서도 많은 의미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창업이라는 길은 절대적이지 않으며 취업과 창업을 칼로 나누듯이 구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자신의 가치를 높일 때 세상은 어떠한 형태로든 자신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와 닿지 않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창업에 계속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없을 수도 있고 이미 계속할 수 있는 상황이 형성된 사람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은 한 번의 창업으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이뤄내기는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여러 차례 도전해야 하고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많이 도전한다는 것은 한 번에 대충 도전하라는 말이 절대 아니다.)


우리는 절대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는 없다. 또한 모든 사업에 성공할 수도 없다. 다만 고무적인 사실 하나는 우선 한 번만 성공하면 된다는 것이다. 한 번의 성공을 거둔 이후 우리는 꿈꾸어 왔던 삶을 쟁취하게 되거나 한층 여유로운 사업에 도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홈런 한 방을 위해 배트를 많이 휘두르자. 이것을 스스로 가능하게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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