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를 이용한 인도의 간단 카레 요리

베간 카레, 가지 카레요리

by kaychang 강연아

인도의 가지는 모양도 특이합니다. 둥그렇고 크지요. 계란 위에 꼬깔 씌운 것 같지요? 영어로 에그 플란트라고 합니다.(eggplant) 힌디로는 베간입니다.

원산지가 바로 인도라네요... 품종도 다양해서 녹색 가지도 있고 크기도 아주 작은 것에서 베이비 얼굴만큼 큰 것 까지 다양하지요. 예전에 우리나라 스타일로 생긴 가지를 샀다가 써는데 힘이 들었어요. 겉 껍데기가 많이 질깁니다. 한국의 통통하고 자르면 상큼하게 잘리는 그런 가지가 아닙니다. 이후로는 좀 크고 부드러운 둥근 모양의 가지를 사게 되었습니다.

자라면서 선뜻 손이 안 가는 요리 중의 하나가 가지 요리였습니다. 보통 밥 위에 쪄서 양념 묻혀서 먹곤 했는데 입안에서 쉽게 뭉그러지는 그 느낌이 별로여서 인도에 와서는 특히 가지 요리를 별로 해본 기억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지가 항암작용이 있고 몸에 좋다면서 여기에 오래 사시던 분께서 6년 전부터 제게 노래 부르는 것이에요. 어른의 말씀은 잘 듣는 편이라서 그때부터 가지를 쇼핑 가면 꼭 사 오려고 했고 자주 먹곤 했습니다. 그래 봤자 비빔밥 용도로 이용하거나 했지요.

된장찌게에 가지 무침 넣어서 쓱쓱 비벼 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그리고 가지 냉국도 있지요. 여름 되면 오이냉국 많이 만들어 먹는데 가지로 만들어도 양념 맛이긴 해도 시원하니 괜찮답니다. 알맞은 사이즈로 잘라서 프라이팬에 구워서 양념 얹어 먹어도 나름 괜찮습니다.

한 가지 인도의 좋은 점이 또 있습니다. 일 년 내내 가지가 나옵니다. 겨울에도 가지가 나오더라고요.ㅎ 가격도 일 년 내내 비슷합니다. 킬로에 50루피(800원) 내외입니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항암작용이 뛰어납니다. 혈관 내 노폐물 제거 및 배출에 효과가 있으니 당연 심혈관 질환에 좋겠지요. 칼륨이 풍부해서 불필요한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고 염증을 없애고 부종을 완화시킨답니다. 그러나 니코틴도 함유한다니 너무 많이 드시면 아니되옵니다.(구박사 참조)

오늘은 제가 잘 만드는 가지 인도 요리입니다. 인도 요리 시, 가지는 태워서 껍데기를 벗겨내던데요... 저는 가지의 보라색이 안토시아닌이라고 좋은 성분이고 귀차니즘 때문에 그냥 이용합니다.

가지 1, 양파 1, 토마토 1, 강황가루, 코리안다 가루, 고춧가루(인도 칠리 가루 약간), 가람 맛살라, 머스터드 씨앗, 카레 잎(커리빠타), 콩가루(Besan), 소금, 고수 등 , 그 외 첨가하고 싶은 야채 추가해도 됩니다. 감자나 프렌치 빈 같은 것...

만드는 법: 제가 만드는 인도식 버전은 아주 간단하고 비슷합니다. 예전에 썹지나 다른 인도 음식 만드는 것 참조하셔도 됩니다.위의 언급한 파우더가 없을시 우리나라 카레 가루와 소금만 넣어도 됩니다.

1. 양파와 토마토를 작게 썹니다. 가지를 좀 크게 썰어 놓습니다. 모양은 좀 길쭉해도 되고 큐브형도 괜찮습니다.
2. 프라이팬에 기름을 넣고 머스터드 씨앗, 커리빠타(생략 가능), 마늘 생강 다진 것을 넣고 저어주다가 다진 양파를 넣고 저어줍니다.
4. 양파가 투명해지면 토마토를 넣어주고 콩가루도 한 스푼 넣고 썰어놓은 가지를 넣습니다.
5. 약간씩의 맛살라를 넣습니다. 인도향을 별로 안 좋아하면 아주 조금씩 넣으세요. 코리안다파우더, 투메릭 파우더(강황), 가람 맛살라, 칠리 파우더 등... 소금도 집어넣습니다. 한국에서는 카레 파우더 집어넣으면 됩니다. 계속 볶으면서 물도 약간 집어넣습니다. 종이컵 반 컵 정도.
5. 보글보글 끓으면 맛을 보아 소금 등 추가할 것 넣고 마지막에 코리안다 잎(고수)을 놓아서 장식합니다.

*따뜻한 밥에 얹어 먹어도 되고 짜파티(로티)나 다른 빵 종류와 같이 먹어도 괜찮습니다. 인도 카레 음식은 푹 끓여서 함께 어우러지는 맛인 듯합니다ㅡ국물 있는 것이 싫다면 물을 약간 집어넣어 드라이하게 볶아내면 됩니다.

**오늘은 인도의 락다운 3.0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부터는 락다운 4.0 새로운 시작인데 감염자 수는 늘어나는데 경제를 위해서 몇 가지 점진적 오픈이 시작됩니다ㅡ


면역성을 키우는 것이 관건인데 가지를 많이 사서 드세요. 집콕으로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을 텐데 가지 요리 많이 드시고 스트레스 배출하기를 기원합니다.

가지로 고추장 야채 무침을 했는데 가지를 튀기기만 했어도 탕수육 될 뻔했습니다.ㅠ 맛있었어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