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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chang 강연아 May 29. 2024

델리는 찜통더위!

49.9도라...

오늘 모든 신문 방송이 델리 기온이 49.9도 라고 떠들어댑니다. 정말 덥습니다.ㅠㅠ


새벽 5시만 넘으면 남편과 아라밸리 공원으로 갑니다. 여기저기 안다니던 곳을 탐사하기도 하고 힘들때면 바산트쿤지에서 비산트 비하르로 가는 정통 길을 따라 걷습니다.

로미가 지난주 미국 경유 캐나다로 떠난 후 저희는 산제이 반에도  다녀왔습니다. 사실 5월 초에 가야 멋진 아말타스의 향연을 볼수 있는데 좀 늦었지요...

옆집 홀로된 알피나는 가끔 저희 공원 걷기 가는 편에 죠인해서 행복한 웃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곤 어느 날 딸과 그녀의 파트너와 같이 동행을 했습니다. 그들은 델리에서 이런 멋진 바위와 자연을 볼수 있다니... 하면서 즐거워 했습니다.

오후에는 이웃 리나와 공원 걷기를 하면서 하루 만보를 채웁니다. 그런데 그제부터 너무 덥다고 몰에서 걷기 하자고 합니다. 몰에 안다닌 지 오래되었고 몰은 점심이나 저녁, 손님 초대시에 가는 곳으로 생각했었는데 신선한 제안이라 생각되어 따라 다니고 있습니다.

어제는 맥도널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몰을 구경했습니다. 시원한 곳에서 아이 쇼핑도 하고 나름 괜찮은 생각이지요?


곧 케랄라로 가야되는 데 집구하는 요령을 알아보고자 저희가 예전에 도움을 주었던 케랄라 지인 댁을 방문했습니다. 헬싱키에서 교차 근무하던 부인도 마침 집에 있었고 즐거운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헬싱키에서 울 둘째를 초대해서 아침식사도 챙겨주고 고맙다고 인사드렸더니 되려 케익도 사오고 잘생기고 예의 바른 청년이라고 해서 저희 기분이 업되었답니다. 남편왈, 두딸이 있으니 울 아들에 간을 보는 것이라고 하여 제가 많이 웃었습니다.ㅎㅎㅎ 저도 이제 만나는 꽃다운 처녀들마다 그래야 하는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ㅎㅎㅎ 하기사 이상하게 저희와 찍은 사진을 아들에게 전송했더라고요... 덕분에 아들로부터 전화도 받고 좋았습니다!


평소 에어콘 싫어하던 저희 부부는 에어콘을 계속 켜다가 끄다가 하느라 잠을 설칩니다.


전 세계가 몸살을 겪고 있기에 해외 뉴스 보기가 겁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사이클론과 태풍과 산사태와 우박, 침수된 마을과 도로, 유실된 다리 등이 세계여행하고자 하는 의지도 약하게 합니다. 특히 비행기의 계속된 사고는 어떻구요? 날씨 뿐 아니라 글로발 온난화 현상으로 점점 무서운 세상이 되어 갑니다.


박하게 나마 나무와 꽃을 가꾸고 쓰레기를 줄이고 전기와 물을 아껴쓰는 자세로 델리의 무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저흰 잘 지냅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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