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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홀리!

우리 모두에게 평화와 행복이 함께 하기를!

by kaychang 강연아 Mar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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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해피 홀리! 보름달이 뜨는 길일입니다.

아침부터 인도와 미국 스웨덴의 인도지인들로부터 해피 홀리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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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행복이 넘치는 가정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참으로 대단한 인도입니다. 홀리 연휴에도 불구하고 내일부터 12학년 수능시험(12학년)이 한달여 일정으로 시작됩니다.


큰 아들 델리 입성시 학교 선정을 할 적에 델리 퍼블릭 스쿨Delhi Public School도 염두에 두었더랬습니다. 인도 공무원들이나 중산층이 제일 선호하는 학교거든요. 나중에 알고보니 매주 월요일에 시험이 있답니다. 그렇다면 주말에 시험 공부하느라 가족 모두 주말을 즐겁게 보낼 수 없겠지요?또한 우리네 추석과 같은 명절을 사이에 끼고 혹은 명절이 끝나자마자 중요한 시험을 본답니다. ㅠㅠ 그 이야기를 듣고 그 학교에 안 보낸 것이 얼마나 안도가 되던지요?


예전에 방송국 사람들을 데리고 제일 유명한 R.K.Puram 의 DPS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12학년 반의 남여 반장들로 20여명이 넘게 와서 저희를 환대해 주었습니다. 그 당시 12학년의 학생 수가 많아서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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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으로 인도 전역과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DPS 출신들이 맹활약 하는 것을 보면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 것이 큰 힘이 되었구나!라고도 생각이 듭니다. 지인의 아들이 바산트 쿤지의 DPS 졸업생으로 캐나다에서 회사에 근무하는데 상사가 알고보니 인도 지방 DPS출신이랍니다. 그래도 같은 출신이라고 도와주고 끌어준다고 지인이 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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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도 어린시절, 콩나물 시루같이 한반에  70여명이 넘는 공립학교의 교실에서 힘들게 공부를 했었는데, 왜 그때 그 시절이 그리운지 모르겠습니다. 한 학년에 열몇반이었고 앞에 앉은 친구의 곱게 땋은 머리 안팎으로 이가 들어갔다 나왔다 하던 시절이었지요. 비가오나 눈이오나 통학 한 시간이 넘었던 학교를 빠짐없이 걸어다녔었는데... 동생 전학시키느라 반나절 학교를 쉬어서 정근상을 받았었지요.


그런 학창시절을 보내다보니 남들은 어렵다는 인도 생활도 힘들다 생각지 않고 잘 견디었던 것 같고 저에겐 세상을 헤쳐나가는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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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인도 절친 로미가 화상통화하면서 홀리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신나하는 모습에 도서관에 앉아서 강의 듣다가 잠시 상념에 잠겼습니다. 낙천적인 로미, 성격좋은 로미... 고아Goa에서 잘 정착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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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해피 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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