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보내는가? 시간을 사용하는가? 시간을 만드는가?
토요일 오후, 동네 스너글리 커피숍에서 우치다 다쓰루 선생의 '무지의 즐거움'을 읽고 있다. 아침에 서점의 신간 코너에서 눈에~확~~~ 들어와서 구입한 책이다. 목차가 기가 막히다. 나의 5번째 책의 목차까지 생각나게 만든다.
책을 공동저자 외, 단독으로 3권째 쓰고...4번째 책을 쓰고 있다 보니... 책을 낸다는 것이 너무 재미있고 어떻게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님이 50권을 평생 저술하고 우치다 선생이 100권을 쓸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된다.
시간?
문제가 아니다... 내가 낸 책을 사내에서 거의 100여명에 나눠줬었는데... 바쁜데 책은 언제 쌌냐고 물으면서... 그 뉘앙스가 일이나 하지~ 이런 뉘앙스가 섞인 몇몇 0신들도 있었지만... 나는 이제 책을 쓰는 시간은 역설적으로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시간이 있어서 책을 쓰는게 아니다. 바쁘게 사는 사람들은 '시간을 만들어 쓰는 방법을 어렴풋이 알게 된다.' 시간이 없다는 사람중에 잠도 자고, 밥도 세끼 다 챙겨먹고, 주말에 다놀고, 하루종일 주말에 골프치고, 밤에 술마시고... 이런 것들을 다 하고 있을 것이다. 일단, 나는 그런것들을 안한다.
"일+잠+그리고"
그리고= 틈틈히 커피, 틈틈히 독서, 틈틈히 글쓰기, 틈틈히 1박2일이나 당일치기 도쿄나 속초가기... 그런것들을 하는 거다.
돌아와서 우치다 선생의 목차중 마음에 와닿는 부분을 몇개 나열해 보겠다. 배우는 태도, 배움의 밑천, 배움의 즐거움,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정직한 글쓰기, 쓸모있는 학문 등이다. 나의 5번째 책이 만들어진다면... 그건, 아마 코칭법이 될 것 같다. 스스로 배워서 전문가가 되는 방법을 이야기한 책을 몇권 냈다면, 이제는 영업을 가르치는 코치의 코칭법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음~ 배우는 자세와 가르치는 자세... 이런 식의 제목으로 말이다.
오늘은 ... 좀 행복을 느끼고 있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