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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이랑 Nov 14. 2024

어쩌면


붉은 태양빛 연시를 사들고 옵니다.

내가 정 먹고 싶어서인지

엄마 생각이 나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둘 다이겠지요.

또 어느 날은

노란 태양빛 배를 사들고 옵니다.

어린 시절 내 두 손보다 더 큰 배

마가 깎아주었지요.

차디차고 단 배가 얼마나 맛있었던지요.

배가 먹고 인지

엄마 보고 싶인지

그냥 태양빛 좋아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셋 다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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