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로자 Feb 21. 2022

어차피 2050년까지?

2100년까지는 살고 싶어서

어차피 2050년까지야~


요즘 친구들이랑 자주 하는 농담, 어차피 2050년.

2050년이 지구의 수명이 다하는 날일 거라는 무서운 농담.

많은 전문가들이 2050년, 혹은 2040년 까지를 지구의 수명으로 보고 있다.

2050년까지는 30년도 안남았는데, 

나 하나 노력해서 2060년, 2070년이 될까? 싶지만

이 글을 보는 한 명, 두 명, 그리고 그 사람들의 실천을 보는 한 명, 두 명이 쌓이면

2060년, 2070년, 2100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일주일 마다 기록해보려고 하는 제로일기.

거창한 것도 없다. 그냥 텀블러 썼으면 그거 하나로도 충분히 잘 한 하루다. 게다가 난 배민 더 귀한 분과 천생연분 사이를 진자처럼 운동하는 프로 배달러이니 대단할 것도 없다.


매일 실천한 환경을 위한 행동 한 가지를 정리한 일주일 간의 일기.

재밌게들 봐주셔요.

같이 실천해주면 더 좋구!



1.

2/15 (월), 이왕이면 캔커피


컵홀더 주시지 말라고 해도 주신다 ㅠㅠ


재택근무로 모든게 만족스럽지만 남이 내려주는 커피를 마실 수 없는거 하나는 크게 아쉽다. 커피를 좋아해서 이 원두 저 원두로 핸드드립을 내려 마시는데, 정말 라떼가 간절한 때가 꼭 있다. 그럴 때면 드롱기 머신 사고 싶은 마음이 드롱드롱함ㅋ.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꼭 아이스라떼를 배달시켜 먹곤 했는데 집에 있으면서도 커피 사마시면서 만드는 플라스틱 쓰레기에 현타가 온다. 

그래서 대안으로 캔에 포장해주는 카페에서 배달을 시킨다. 플라스틱 보다는 캔이 재활용이 더 많이 되고,(뇌피셜이려나) 알류미늄캔의 재활용으로 온실가스 배출률은 95%나 줄어든다고 한다. 


2.

2/16(화), 중고책은 알라딘으로



독서는 손 맛이라, 전자책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종이책을 계속해서 사들이는데… 집에 쌓여가는 종이책에 공간이 한도 초과다. 맘 먹고 정리할 책을 모두 꺼내서 알라딘으로 판매할 수 있는 것들을 추려냈다. 근데 의외로 몇 권 안되네. 스무권만 판매할 수 있었고 나머지 한 100권은 모두 종이쓰레기로 배출해야 함. 흐흑… 그래도 알라딘에 판 게 어디야! 

알라딘 앱 엄청 신기하다. 바코드 스캔하면 판매가능한 책을 분류해주고 가격까지 알려주고! 책도 직접 수거해주는 데다 돈까지 주니까 히히. 약 4만원 정도 벌었다. 이걸로 맛있는 거 사먹어야징!


3.

2/19(토), 카페에선 텀블러를



요즘 카페들이 코로나 때문인지, 핑계인지 가게 안에서도 일회용컵에 음료를 준다. 심지어 한 대형 카페는 내 텀블러에 테이크아웃 하겠다는 것도 안해준다(이거 정말 생각할수록 납득이 안가는 부분…).

동네에 새로 생긴 카페에 저번에 한 번 가봤더니 여기도 마시고 간다 해도 일회용 잔에 주길래 이번주에 책 읽으러 카페 가면서 텀블러를 챙겨갔다. 종이컵, 플라스틱 컵 사이에 홀로 위풍당당했던 나의 킨토! 넌 정말 멋진 녀석이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