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커리어에 써먹는다고?
퇴근 후 자다가 뒤늦게 나가서 운동을 나갔다 들어오는 길에 장을 보고 왔다.
내가 좋아하는 감자칩이 너무 거슬려서 제 안의 악마와 싸우다 결국 하나 집어와서 먹어버렸다.
근데 너무 짠겁니다.. 결국 다 못먹었다. 보통의 저라면 '완칩'했을텐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요즘 재택을 하면서 건강하게 먹기 시작한 것 같다.
아침은 보통 야채에 올리브유, 데운 닭가슴살, 무가당 요거트 등
간식은 아몬드, 무가당 크래커, 무가당 피넛버터 등
건강한 식단이라고 하니까 그냥 별 생각없이 계속 먹었는데 어느 새 이 입맛에 익숙해졌나보다.
이 갑작스러운 변화에 기분이 좋아짐과 깨달음을 동시에 얻어버렸다.
'별 생각없이 일단 하다보면 익숙해지는구나'
MBTI 에서 N이 70%가 넘어가는 필자는 생각이 많은 편인데,
세일즈로 일하면서 일어나지 않을 생각을 하면 걱정부터 될 때가 많았고 결국 실행을 늦추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다.
(예: 콜드콜을 했을 때 수화기 저편에서 욕을 하고 끊으면 어떡하지 등)
근데 막상 그냥 하다보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때도 있었고, 거절에 점차 익숙해지는 변화를 실감하기 시작했다.
"그 다음에 어떤 결과가 펼쳐질지는 몰라도 역시 일단 하다보면 되는구나"
$1.2 가 리마인드 해준 깨달음을 잊지말고 내일도 걱정이 된다면 일단 메일부터 보내고, 전화부터 걸어보겠습니다.
PS: 마트에서 파는 샐러드 야채 일부 + 방울 토마토 + 전자레인지에 돌린 닭가슴살 위에 올리브유와 후추를 조금 뿌려서 드셔보세요. 진짜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