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세미나에 참여하고 프리세일즈로 취업한 분이 있습니다.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현실의 강도를 온몸으로 느끼며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그 분의 문제가 아닙니다. 프리세일즈라면 누구나 처음에 겪는 ‘정상적인 과정’이죠. 제가 전하고 싶은 말은 세 가지입니다.
처음 6개월은 ‘생존 구간’이 아니라 ‘흡수 구간’입니다. 새 기술, 고객 요구, 제품 구조, 문서, 데모.. 처음엔 모든 것이 새롭고 압도됩니다. 좀 잘 못해도 괜찮습니다. 이 시기는 원래 배우는 구간입니다.
한 번에 다 잘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프리세일즈는 역할이 넓습니다. 처음부터 전부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처음 6개월은 '한 가지 강점'만 만들면 충분합니다. 데모, 문서, 기술 한 영역.. 어떤 것이든 하나만 잡으면 자신감이 생깁니다.
프리세일즈는 혼자 하는 일이 아닙니다. 선배가 도와주고, 팀이 함께 움직입니다. 고객 미팅도, 데모도, 제안서도 처음부터 혼자 완벽하게 할 필요 없습니다. 협업이 기본 구조인 직무입니다.
프리세일즈는 성장 속도는 느려 보이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퀀텀 점프하는 직무입니다. 그 도약까지 6개월만 버티면, 그 다음은 훨씬 쉬워집니다. 저도, 선배들도 모두 그렇게 지나왔습니다.
지금 힘든 누군가에게 이 말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