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난 여기에 내 특별한 사랑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내가 한 사랑은 남들과 달랐다고.
하지만, 아니었다.
서른 지나 마흔을 앞두고 뒤돌아 마주한 내 모든 사랑은 착각이었다.
사람들은 꿈꾼다.
나는 특별한 사랑을 할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내가 하는 모든 사랑은 특별하다고.
그러나, 이젠 알아야 한다. 그 모든 것은 착각이라는 사실을.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랑이란 감정은 늘 그럴싸한 꿈 속에 산다.
내가 하는 사랑은 변치 않을 영원한 사랑이라고.
내가 하는 사랑은 반짝이는 영롱한 사랑이라고.
내가 하는 사랑은 밭벼처럼 영근 사랑이라고.
언제나 공허한 마음을 꼭 껴안고 잠들어 있으면서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