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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성일 Dec 06. 2018

네 탓을 하고 있는 것일수도

14.

분명 나도 변한거겠지.
조건이 없다가 조건이 생겨버린 것은
네가 점차 고마움을 잃어가는 것과 비슷한거겠지.

누가 먼저 시작됐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둘다 돌아가려고 노력하지 않는 게 문제가 되겠지?

내가 더 잘했느니,
네가 더 잘했느니.

그렇게 따지는게 의미가 없는 일이겠지.

언제부터 우리가 그런걸 따지면서 연애를 했을까,
내 마음이 식는 걸 괜히 네 탓을 하고 있는거겠지?

‘우리는 각자의 말로 사랑을 했다’
교보문고 : http://bit.ly/2P1OrK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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