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의 다급함
1분을 재촉해서 더 높은 곳에 올라서서야 알았어
너가 있는 그곳에서 볼 때는 한뼘의 높은 곳이란 걸
언제고 엄자와 약지가 만날 수 있는 거리
너의 약지와 나의 약지가 만날 수 있는 거리
그 한뼘의 높음에 올라서고자
그러면 널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을까
이 희망에 조금 더를 외치며 나를 다그쳤어
내가 서두르지 않아도 너는 내게 왔을텐데
다가온 그 순간을 만끽하지 못하고
잡아두고 싶은 마음에 사진만 찍었어
수평선을 지나 떠오를 때의 너는
참 아름다워서, 제일 아름다웠어
그걸 내 마음에 담아두지 못했을 뿐
결국 넌 저 높이 올라섰고,
그때 난, 감히 널 쳐다볼 수 없었어
너무 빛나 바라볼 수 없는 것이기에
너의 후광을 받으며 나는 오늘을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