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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비령 Oct 06. 2024

작가가 되는 꿈, 일상.

브런치 스토리  팝업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제대로 된 출판을 해보지도 못한 초짜 작가이지만, 자기만의 글을 쓰고 소소하게 발행할 온라인 공간이 존재함에 가슴 깊은 곳에서 든든함을 느낍니다.


부쩍 쌀쌀해진 가을 날의 연휴 마지막 오후.

비도 오고 운전도 귀찮았지만

좋아하는 커피숍에서 취향 가득한 밤슈페너 한 잔을 동반한  채, 젊은 이들의 핫플이라는 성수동에 가 봅니다ㅡ


인쇄소, 탁주장, 자동차 회사들과 아기자기하거나 힙한 감성의 모던한 카페들이 오묘하게 어울리는 그곳에서

작가님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따라가 봅니다.

아... 이 작가님은 이때부터 글을 쓰셨구나.

첫 책은 이런 주제였구나.

작가님의 글쓰기 비밀은 이런 소품에서 나왔구나.

소소한 삶의 이력은 이렇게 이어졌구나...


나도 어쩌면 언젠가는 이렇게 알려질 수도 있을까.

나름의 야망도 가슴에 품어봅니다.


매일 쓰기, 꾸준히 쓰기의 어려움...

직장인,워킹맘이라는 핑계로 소홀했던

사소한 글감들의 시작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니다.


동료 작가님들이 서로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도 가슴에 담아봅니다.

그리고 저 역시 누군가에게 한 스푼의 위로를 보탭니다.


오늘은 행복한 날입니다.

작가라는 꿈을 이뤄준 브런치가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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