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du Mont Blanc, 몽블랑 둘레길
처음엔 스웨덴에 머물게 되었으니, 멀리 한국으로부터 걷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쿵스레덴에 가야겠다는 단순한 생각뿐이었다. 그 길에서 만난, 걷기에 푹빠져 있는 건강한 트레커들을 만나기 전까지는..
이곳에선 모두가 직장도, 사는 지역도 그다지 궁금하지 않다. 물론 호칭이 중요한 우리네 특성상 나이는 많이들 묻게된다. 예의를 지키려함이라 여겨져 나는 그게 나쁘진 않게 느껴졌다. 길에서는 본인들의 길위의 다양한 경험을 나눠주고 받는 것이 가장 깊은 이야기의 주제가 된다.
이곳에서 길위의 선배들에게 몽블랑 둘레길과 스코틀랜드 하이웨이, 뉴질랜드 밀포드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스웨덴, 해를 바꾼 덴마크 트레킹에 이어 그 이름마저 경외심이 드는 몽블랑 둘레길에 나설 준비를 하게 되었다.
몽블랑 둘레길을 여행사에서도 취급하고 있었는데 (진짜)당나귀에게 짐을 맡길일도 없거니와 개인 자격으로도 온라인, 전화 등을 이용해 둘레길상의 숙소 예약이 충분히 가능했기에 스스로 준비하게 되었다.
아래 주소는 몽블랑 둘레길 위에 위치한 숙소(Gite, Refuge)를 예약하고 각 숙소 사이에 소요되는 시간-홈페이지나 TMB 루트에 있는 안내 표지에서 거리정보는 없고 소요시간 정보만 제공된다. 고저차가 들쑥날쑥해서 거리 정보는 큰 의미가 없었던 것 같다-등 각종 정보를 알 수 있다.
http://www.montourdumontblanc.com/uk/index.aspx
위 사이트에 접속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루트를 만들어보는 기능이 있는데 출발 지역, 출발 날짜, 반시계방향(일반적인 진행 방향) 또는 반시계방향 진행 여부를 선택하면 가장 가까운 산장 부터 순차적으로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샤모니몽블랑부터 반시계방향으로 2019년 8월 1일 출발하는 것으로 조회를 해본 결과 아래와 같이 산장 목록이 나타난다. 본인이 걸을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을 정한 후 예약을 추가(연두색 아이콘)하면 오른편에 예약 목록이 저장되며 최종적으로 예약 및 결제가 가능하다. 간혹 몇몇의 숙소는 전산예약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은 것인지 전화예약 또는 이메일예약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일정을 정하고, 비행기표를 구매했다면 몽블랑을 향해 떠나는 일이 남았다. 봉주르, 몽블랑!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