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예술에빠지다 Feb 04. 2023

을이지만 누구보다 강한 乙 강강훈

인상이 많이 바뀌신 것 같아요어때요?


제가요하하 아.. 일도 많이 겪었는데 작업적 변화도 많습니다예전에는 연출도 화려하게 하고 그런 작업들에서 지금은 제가 상상도 못하던 목화를 또 그리고 있으니까 이런 작업의 변화만큼이나 저도 변하는 게 당연한 거죠.


 


예전에는 작가님의 자화상을 많이 그리셨잖아요그때는 익살스럽고 장난끼가 많으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이런말씀 뭐하지만 약간 양아치 같다?
그렇게 보시는 분들 많았을 겁니다. (근데 생각보다 그렇지가 않으시더라고요제가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누니까.)생각보다 괜찮나요. 다행입니다ㅋㅋㅋㅋ


저는 제일 처음에 이걸 물어 보고 싶었어요. 연예인과 협업이 제일 궁금해요. 그것도 정우성 ㅎㅎ
ㅎㅎ많이 물어보십니다. 그림에 대해서는 안 물어보시고 잘생겼느냐.
처음에 봤던 느낌이 어땠나요?
그 비율이 일단은 보통 일반인들하고 너무나 다른 비율을 가지셨고 너무 날씬하시고 화면에서 보던 것보다도 훨씬 더 날카롭더라고요. 당연히 그렇죠. 이 렌즈의 특성이나 화면은 그걸 왜곡시키잖아요. 근데 실물로 봤을 때 그 입체감을 보는 순간 저도 정말 정말 잘 생기셨다는 그런 느낌 받았습니다.

친분이 있어서 그리게 되신거에요?
그런건 아니고 제 전시를 보실 때 갤러리 관계자가 한번 제안을 했는데 흔쾌히 허락 해주신거에요.
그때 근데 그게 정말로 나타나실 줄은 몰랐어요. 그 정도로 이제 예술에 관심 많으시고 이제 아티스트들한테 이제 본인이 같이 작업에 같이 응해준다는 거를 굉장히 재밌어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게 신인 작가한테 지금 생각해 볼수록 더 신기한 게 그때는 저는 신인이었고 그냥 와서 이렇게 모델을 해주시기가 쉽나요.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사실 그래서 흔쾌히 해주셨고 촬영 내내 그냥 굉장히 프로페셔널 하시니까 제가 굉장히 쉽게 촬영을 했던 그런 느낌이에요. 어떤 걸 요청하기도 전에 알아서 지금 되고 있다라는 그런 느낌 그래서 뭐 디테일을 물어보세요. 넥타이를 준비해왔는데 이제 어떤 걸 맬까. 준비도 철저히 잘 하시고 머리는 자기가 지금 컬을 줄지 어쩔지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냥 저는 뭐 그런 거에 대해서 오히려 제가 디테일을 잘 모르니까 그냥 최대한 자연스럽게만 응해주시면 되겠다라고 해서 그냥 그렇게 촬영을 하게 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게 본인한테 굉장히 큰 행운이었을 것 같아요.
진짜 행운입니다. 그 덕에 저는 되게 좋은 시절을 보냈어요. 정말. 연예인 그리고 그중에서도 정말 거의 톱클래스이신 모델을 해 주셨는데 그게 제 자신을 피하는 스스로 그렇게 열심히 하는 것보다도 정말 몇 배의 효과가 있잖아요. 그래서 정말 자동으로 인지도가 올라가고 그랬지 않았나 그래서 그걸 굳이 그렇게 이용하려고 한 적은 없지만 자동으로 뭔가가 되는 게 있어서 제가 이 자리까지 온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가족에대한 마음이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지는데요. 이렇게 평화로운 가정을 유지하는 비법이 있으신가요? 
(단호)
참아야 됩니다. 참는 것만이 아마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고.
그리고 저는 가족들하고 화목하기 위해서 그리는 건 맞아요. 궁극적인 목적이기도 하고요.

감히 제 모델이 되어주고 있는 딸에게 화를 낸다던가 그런 일이 빈번하게 되면 일의 관계도 당연히 틀어지겠죠. 그걸 아주 객관적으로 한번 생각을 해봤어요.  일의 관계를 잘 유지하려는 그 노력만 부단히 하더라도 더군다나 가족들이 모델이니까 그것만 하더라도 좀 잘 유지되고 있지 않을까 그런 방면에서 제가 살아요.
그리고 이런 말씀 좀 그렇지만 어 갑과 을로 따진다면 저는 을입니다.
오히려 모델이 되어주고 있는 이제 딸이나 아들이 이제 갑이기 때문에 항상 을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는 연습을 하다 보니까 그나마 좀 화목하게 유지하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인상이 좋아진건가..
인정합니다.ㅎㅎ


사모님과 어떻게 만나게 되신건가요?
저는 이제 서울에서 이제 유학 생활을 나름대로 했으니까 13년 연애하고 저희는 결혼을 했었고. 다른 생각을 안 하고 이제 정말 이 사람이다 라는 느낌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있어왔던 건 사실이에요. 신뢰를 많이 쌓아서 이제 결혼까지 도달했고  지금까지 이어왔습니다
그런데 가족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시네요.?ㅎㅎ
(궁금한게 많아요 ㅋㅋㅋ)


따님을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려왔는데요, 어떻게 보면 관객들도 지금 딸의 성장과정을 함께 지켜보고 있는 중이에요. 언제까지 그리실 예정인가요?
그거 때문에 요즘에 안 그래도 좀 때때로 이제 서글프기도 하구요. 
벌써 많이 컸습니다. 그리고 어릴 때 앳된 얼굴보다는 지금 청소년이잖아요.  이 그림에서의 모델 역할이 언젠가는 끝나지 않겠나라는 그런 생각도 들죠.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만 갖고 있고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면 저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다른 주제로 찾아가야 되는 거고요.
그게 되게 자연스러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안 그래도 지금 그런 고민에 봉착해 있고,
그리고 성인이 돼서라도 언젠가 하고 싶다면 본인이 응해준다면 언제든지 할 준비로 되어 있고
저는 계속 자녀분들을 이제 장성할 때까지 키워보신 선배님들 얘기를 들어보면 몸은 컸더라도 언제나 자기 아기다라는 그 말씀들 하시잖아요.
그런 것처럼 저한테는 언제나 아기지 않을까. 저의 아이고. 그런 대상을 계속 성장을 지켜보면서 그려나가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만약에 나중에 따님이 초상권 기록을 요구한다면?
줘야죠. 그런 것들은 마음의 준비가 이미 돼 있고요.ㅎㅎ
그런 관계에 있어서는 저는 언제든지 요청하는 대로.
저는 가족에만 한정되는 문제가 아니라 이것이 어떠한 인류가 갖고 있는 전체적인 인간적인 문제로 작업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잘 이해시켜서 어떤 자기의 권리 이런 것보다 아빠를 좀 더 이해해준다면 이제 더 큰 목표를 향해서 갈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시키고 싶은 욕심은 있습니다.


작가님에게 카메라란?
간에 나타나는 표정들을 잡기 위한 도구라고 봐야죠. 그러니까. 그래서 정지돼있는 상태인 것 같지만 미묘하게 표정이나 이런 것들이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되도록 많이 찍고 있습니다. 조금만 찍어도 500컷 넘어가기도 하고 대개는 한 천여 컷 이렇게 찍고 그 다음에 선정을 해서 하는 편이죠.


사진은 얼마큼 촬영하시나요
많이 찍습니다. 사진을 많을 때는 천여 장을 찍어야 돼요. 이게 사진 찍는데 사실 찍어보셔서 아시겠지만 셔터도 가는데 사실 얼마 걸리지 않잖아요

그 천장을 촬영을 하시면 한 장만?
거의 한 장이라는 게 참 고르기가 너무 힘듭니다. 동영상 편집을 하셔도 여러 가지 긴 필름 중에 뭔가 끊어야 될 지점이나 이런 것들을 고르시기 힘드신 것처럼 천여 장이 있다면 그중에 한 장을 고르기가 너무 힘듭니다. 일단은 고르긴 골라야 돼요. 제일 메인이 될 작업의 소재를 이제 골라야 되는데 그게 딱 지점이 머무르지가 않아요. 어떤 건 표정이 좋으면 소품이 별로고 노출이 별로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가 한 장으로 추격하기에는 조금 아깝다라고 해서 그래서 한 서너 장 정도의 여지를 두고요. 그것을 그림으로 옮길 때는 잘 나온 것들 제일 적합한 것들을 따로따로 옮겨 그리는 수단으로 이제 이용을 하는 거죠.

제일 중요한 건 표정인데요. 근데 표정만 잘 나오는 게 주로 많아요. 표정만 잘 나오고 나머지 것들이 좀 별로다. 예를 들어서 목화를 딸이 들고 있는데 거리가 별로야.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얼굴에 그림자가 많이 진다거나 목화가 너무 부각된다거나 하는 그런 일들이 발생할 거 아니에요. 근데 표정은 이 사진을 취하는 거예요. 나머지 것들은 이제 다른 사진들에서 취합을 해서 그렇게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촬영 끝나면 맛있는 돈까스 사주시나요 ㅎㅎ
그 정도로는 안 됩니다. 요즘에는 아이들이 요청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부모한테 더 구체적이기 때문에요. 그 정도가 좀 어릴 때야 초콜렛 하나 사주고 사탕 하나 사주고 끝났지만. 요즘에는 게임에서 현질이라고 현질이라는 단어도 제가 딸을 통해서 배웠는데 현질해주고. 제가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촬영하시는 분도 힘드시겠지만 모델이 더 힘들것 같아요
지금 제 딸 걱정하시는 거죠.?ㅎㅎㅎ(네)
힘듭니다. 힘들어해요. 예전에 성인을 찍었을 때는 덜 힘들었어요왜냐면 이성적으로 요청을 하게 되면 무슨 말인지 바로 캐치를 하고 인내심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첫 번째가 일단 인내심이 없습니다. 굉장히 신체적으로 고정되어있는 그 자세 자체를 굉장히 힘들어해요.
그렇기 때문에 성인들 모델을 찍을 때 보다는 굉장히 단시간 안에 목표에 도달을 해야 돼요.
A컷이 나와야 돼요.근데 그게 하루 만에 안 될 때가 많죠. 실패율이 굉장히 큽니다.

처음에는 우연히 찍힌 표정이 제가 의도하는 것하고 그나마 일치를 한다면 그것을 채용을 해서 그림을 그릴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조금씩 얘도 이제 성장을 하고 이제 아빠의 말을 이해하고 아빠의 작업 의도를 조금씩 이해하는 것 같아요.


이제는 아이가 아빠의 작업 의도를 조금씩 이해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얼마 전에 있었던 일화가 굉장히 기억에 남는데
 이 목화라는 주제로 넘어가서 목화와 인간을 같이 병행해서 그리고 있는데 사실 이 목화라는 주제는 저희 어머니에 대한 어떤 그리움 그런 것들이에요.
말로 이렇게 지어라, 저렇게 지어라 라고 이제 딱 구별을 지어주면 그걸 잘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빠가 이 목화를 그리는 이유는 할머니에 대한 어떤 그리움 이런 것들이고 아빠가 이제 할머니가 잘 가시라는 인사를 못 했으니까 니가 좀 인사를 좀 대신해주면 안 되겠느냐" 라고 말을 전화했더니
잘하고 나서 이제 모델이 끝나고 나서 이제 씻기는데 그렇게 펑펑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빠의 감정을 안 거죠. 그 날을 잊을 수가 없는.. 그래서 이렇게 성공적으로 잘 해냈습니다.

어머니한테 인사를 못 드렸다는 이유는 급하게 헤어지신 건지

잘 가라는 인사를 못한 것은 뭐냐면 충분한 여유를 갖고 어머님을 잘 배웅해 드리지 못한 그런 느낌이에요. 이별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족을 잃어보면 그 공허함이나 이제 못 해줬던, 잘 못 해드렸던 것에 대한 미안함이 굉장히 오래 가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런 주제로 넘어온 것도 저에 대해서 제가 이제 숙제를 하려고 하는 그런 노력의 일원으로 이제 주제도 변하고 딸에게 좀 힘든 요청이지만 이렇게 요청을 해서라도 제가 한번 그 감정을 굉장히 잘 억눌러서 잘 담아서 한번 표현을 해가려고 이렇게 작업을 해나가고 있고 그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표정을 지어달라는 그런 요청이었어요. 작업 예전하고 많이 다르죠. 그래서 늘 가족이 옆에 있다는 게 굉장히 힘입니다. 그냥 언제든지 이제 촬영에 임할 수가 있고 저만 준비하면 되잖아요. 스스로도 복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시집 보내는 마음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인물화.. 인물화가 판매가 되나요?  

안 될 것 같죠. 됩니다. 아 네 물론 조금 인물화에 대해서 특히나 이제 한국 미술시장에서는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인데 인물화에 대한 거부감을 사실 가지고 계신 건 사실이에요. 저도 제가 만약에 컬렉터라면 타인의 얼굴을 저의 공간 안에 그리고 거기다가 이제 응시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약간의 거부감이 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작가는 어떤 장식품으로서 혹은 이제 컬렉션만 생각해서 작업을 할 수는 없잖아요. 작품의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표정을 보여줘야 되기 때문에 저는 정면 승부를 하기로 결심을 하고  대형작이든 어디든 강 정면을 응시하든 어쨌든 그 표정이 잘 담겨야 돼요.


저의 내면이 표정으로 드러난 거기 때문에 그래서 그 어느 측면에서는 그게 거부감이 있을지 언정 그것이 정말 예술적인 것에 가치가 있다. 라고 생각하시는 컬렉터들이 컬렉션을 하시는 것도 있고요. 더구나 해외에서는 이제 반응이 좀 다른 건 사실이에요.


지금은 이제 오히려 더 판매는 더 상관없이 더 정면 승부를 하고 있거든요. 그럴수록 뭐 맞물리는 지점이 어떤 부분에선 있을 거예요. 이제 컬렉션과 맞물리는 부분은 그 그림의 운명인 거고요. 맞물리지 않다면 그건 제가 계속적으로 소장을 하든 어디 전시회에 쓰이든 어쨌거나 제가 제 세계를 진실되게 펼쳐야 되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뭐 망설이거나 하고 싶지는 않아요.

관객입장에서는 아, 내 자녀가 담긴 그 작품을 팔수 있을까? 라는 게 제일 궁금할 것 같은데요
오늘 하셨던 질문 중에 제일 좋은 질문이신 것 같고. 마음이 항상 그래요. 안 팔고 싶어요. 근데 팔지 않으면 솔직한 말로 이제 작가는 생업을 이어나갈 수는 없죠. 저는 전업 작가니까 항상 그걸 팔 때마다 시집 보낸다는 그런 느낌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제 그것도 약간씩 익숙해지는 나이가 됐는지 예전보다는 그래도 보낼 때 조금 기쁜 마음으로 보낼 수 있어요. 처음에는 정말 아 저걸 팔면 정말 나는 무슨 낙으로 사나 라고 할 정도로 판매하고 나서 오히려 더 낙담했다는 거예요. 정말 말도 안 되는 것 같은데 기쁠 일인데 그렇지만 좋은 장소에서 잘 복원되어서 오랫동안 사랑받을 겁니다.


어머니한테 못해줘서 좀 아쉽다 라는 것 중에 하나가 있어요
모든 게 미안하죠. 물론 남들은 그런 말씀 많이 하십니다. 직접 간병도 해드리고 모시고 그렜기 때문에 효자라고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본인은. 못해드렸던 것만 생각나는 거예요. 전체적인 마음은 그렇고 참 여행을 많이 모시고 가드리지 못한 게 제일 아쉬워요.

그 어르신들의 공통점이 여행은 사치다라고 생각하시는 그 부분들 때문에 여행은 정말 가치인 건데 자꾸 그런 돈을 쓸 바에는 차라리 뭐 그냥 이 앞에서 그냥 좋은 거 조금 먹고 그냥 그렇게 하시자라는 그런 고집이 있으셨어요.
제가 그거를 그 고집을 어쨌든 싸워서라도 좀 꺾고 이렇게 모시고 갔었어야. 모셔다 드렸어야 되는 건데 그게 좀 많이 아쉽네요.

여행이 주는 행복이 또 있죠. 그래서 가족들과 여행을 많이 다니시는군요
더군다나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이 공력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계획적으로라도 시간을 내서라도 가족들하고 어디 좋은 곳으로 여행을 좀 해야될 것 같아요. 다른 분들보다는 못하는 편이에요. 시간을 많이 들여야 되잖아요.



가족보다 중요한 게 뭐가 있겠습니까



정말 이게 어려운 질문일 수도 있는데 아빠와 작가 둘 중에 선택을 해야 된다면?
되게 곤란하게 하시네요. 저는 아빠를 할 것 같아요.가족보다 중요한 게 뭐가 있겠습니까. 선택의 기로에 설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한다면 저의 가족이 중요한 거지. 그렇지 않겠어요.


예술은 수행의 결과물

작업을 하면서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하기 전에는 모르는 부분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리고 이 작업을 함으로써 다음 작업이 또 보이게 되는 거고요그래서 계속 쌓아나가는 거죠.



그래서 실력이라면 실력이 느는 것이고 또 나의 내면세계를 보여주려고 했던 부분들이 있다면 더 명료해지는 것이고 그런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실천하기 전까지 너무 많은 고민을 하거나 어떠한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자기를 탁 때릴 것이다라는 그런 기대감으로 오래 앉아 있다기보다 저는 일단 붓을 들고 캠버스 앞에 한번 서보는 게 중요하지 않겠나 그리고 실천을 함으로써 이 그림은 다른 것과 다르게 그렸다그러면 이 다르게 그린 부분들이 다음에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라는 게 그 그림을 그려봤을 때 알거든요그림이 많은 일을 일어나게 합니다실천이 많은 일을 일어나게 하기 때문에 저는 수행에 결과물이다그리고 계속 연속적인 것이다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https://www.instagram.com/falling_in_art/


매거진의 이전글 김수빈작가와 벌벌벌 떨면서 한 인터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